산업

조선 3사, 미래 먹거리 확보 경쟁 돌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4-01-23 18:19:19

HD현대 암모니아 운반선으로 수주 '신호탄'

삼성重·한화오션도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암모니아 운반선, 올해 '캐시카우'로 부상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고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새해를 맞은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선별 수주에 집중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주로 주요 조선사들이 흑자 전환에 들어선 만큼 올해는 새 먹거리로 각광받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VLAC 계약에 주력하면서 한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약 1조4546억원의 수주를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오세아니아 선주사로부터 8만8000 입방미터(㎥)급 VLAC 2척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3173억원이다. 이어 최근에는 중남미 소재 선사와 VLAC 3척(약 4911억원)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VLAC 2척을 총 3150억원에 수주하며 승전보를 알렸다. 이어 한화오션도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VLAC 2척을 3312억원에 수주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인기 선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수소가 대체 연료로 떠오르면서 이를 운반하는 VLAC가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떠오른 것이다.

조선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앞으로도 대체 연료·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암모니아 추진, 수소 직접 추진, 수소연료전지 추진 등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해 연내 수주 목표를 전년도와 비교해 보수적으로 잡았다. 향후 3년 치 이상의 일감이 넉넉하게 있기 때문에 무리한 수주 대신 고부가가치·수익성 위주의 선박만을 골라 수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VLAC 발주가 1년에 20척 규모로 2035년까지 150~200척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을 내놓는다.

업계 전문가는 "친환경 선박에서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과 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수주 목표액을 135억 달러(약 18조200억원)로 세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32척을 수주했다. 이는 30억 달러(약 4조50억원) 규모로 연간 수주 목표의 22.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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