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시 새내기 4社 '하이킥'…기관투자자 '구심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4-01-17 09:50:24

모두 희망범위 초과 공모가 최종 확정

마땅한 투자처 없는 기관, IPO에 자금 쏟기

포스뱅크의 키오스크 MAZIC K-2150 사진포스뱅크
포스뱅크의 키오스크 'MAZIC K-2150' [사진=포스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새해 국내 증시에 데뷔하는 4개 회사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땅한 증시 랠리 요소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자금을 쏟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뱅크·HD인베스트먼트·우진엔텍·현대힘스 등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개사 공모가 모두 희망 밴드 초과 가격으로 결정됐다.

지난 5일에서 11일 사이 수요예측을 진행한 포스뱅크의 경우,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20% 웃도는 1만8000원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104개 기관이 나서 839.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스·키오스크 단말기를 주로 만드는 포스뱅크 측은 2067개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며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을 생산라인 증설·자동화, 신제품 개발 등에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HB인베스트먼트 역시 희망 범위(2400∼2800원) 상단을 넘어선 34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H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소프트웨어 기업에 주로 투자해 온 벤처캐피탈로, 작년 말 기준 6197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지니고 있다.

원전 가동 관련 정비 기업인 우진엔텍도 희망 범위(4300∼4900원) 상단을 돌파한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 지었다. 해당 수요 예측에는 총 2049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투자자 모두 희망 범위 상단 또는 희망 범위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상연 우진엔텍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원전 해체 기술 개발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힘스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5000∼6300원) 상단을 훌쩍 넘긴 73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현대힘스는 곡블록(선박의 앞뒤 부분에 장착하는 곡선 형태 블록) 전문 제조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가스 운반선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조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이루고, 친환경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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