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빈저우(濱州)시의 양식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우 수확철에 접어든 산둥성 빈저우시 빈청(濱城)구 빈베이(濱北)가도(街道∙한국의 동) 시관(西關)촌. 양식업자 싱궈화(邢國華)씨가 새우 양식장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그물을 힘껏 잡아당기고 있다. 근처에는 새우를 구매하러 온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싱씨는 "0.67㏊(헥타르)에 달하는 양식장에서 흰다리새우를 양식하고 있는데 올해 0.067㏊당 생산량이 500㎏ 이상"이라면서 "현재 시장 가격에 따르면 새우는 ㎏당 60위안(약 1만740원)이라 올해 순익이 10만 위안(1천790만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현지 농민들은 황허(黃河) 하류에 있는대규모 알칼리성 저지대에서 농사를 지었으나 수입이 변변치 않았다. 이에 시관촌 등 현지 당지부가 수년간 농업 산업 구조 조정, 염지하수 자원 활용에 나서면서 흰다리새우 양식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양쉐푸(楊學福) 빈베이가도 농촌진흥판공실 주임은 빈저우시 해양발전어업국의 기술 전문가를 초빙해 양식업자들에게 현대 어업 양식 기술을 교육했다. 빈베이가도는 이러한 방식으로 새우 생존율을 높였고 양식 비용을 낮춰 양식업자가 새우 종자·먹이·약 등을 공동으로 대량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판로 문제를 해결해 제품 구매 채널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시관촌 관계자는 "양식 규모가 확대되면서 새우 구매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시관촌의 전체 수산양식 면적은 약 73㏊에 달하고 그중 새우 양식이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으며 지난해 촌 집체 수입은 82만 위안(1억4천만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빈베이가도는 지난해 10개 촌을 묶어 20㏊ 규모의 어업 문화관광지 조성하는 한편, 수상레저·관람·과학보급·수학여행 등을 통합한 어업 문화 테마파크를 건설해 주변 요식업·레저·숙박 등 산업의 소득 증대에 나섰다.
또한 현지 관계자는 "올해 물고기·새우 혼합 양식 모델을 통해 수분활성도를 높이고 균·조류 식물의 균형을 알맞게 조절해 0.067㏊당 평균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0㎏ 늘렸다"고 전했다.
현재 빈베이가도의 새우 양식장 수는 1천 곳이 넘고 양식 면적은 200㏊가 넘으며 올해 연간 생산액은 1억2천만 위안(21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생산된 새우는 주로 베이징·산둥·광둥(廣東)·장쑤(江蘇) 등지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