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맥말기 겁나네"…오늘부터 참이슬·테라 줄줄이 가격 인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1-09 13:25:22

9일부터 참이슬 6.95%·진로 9.3% 출고가 인상

식당 소주값 1병에 7000원 육박 전망

정부, 주세 개편 작업 착수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들

[이코노믹데일리] 오늘부터 참이슬, 테라 등 하이트진로의 인기 제품 가격이 오른다. 앞서 지난 10월 오비맥주도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어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오른다. 360㎖ 병 제품과 1.8리터(L)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인상 품목이다.

진로도 360mL 병 제품 출고가가 9.3% 오른다. 1.8L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또 맥주 제품인 테라, 켈리 등의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했다. 지난달 오비맥주도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마시는 ‘소맥(소주+맥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미 강남권에서는 소주나 맥주를 7000원에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는데, 출고가 인상으로 인해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주문하면 1만5000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류 가격 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기획재정부는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주세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이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소주 도매가를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주류 유통 질서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전국 도매사업자 1100여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중앙회는 “전날 결의대회에서 기업의 인상 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고, 국가의 물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서민경제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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