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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거듭 추락'…테슬라 어닝쇼크·GM 감산 '직격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10-26 10:33:38

에코프로 주가, 세 달 새 반토막…주당 65만

증권가, LG엔솔 목표주가 줄줄이 낮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현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현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이 악영향을 끼친 탓인데,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감산을 발표하면서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 둔화가 불가피해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8.70% 하락한 데 이어 이날 현재 1.71% 내린 4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07% 하락한 6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장 중 최고점이었던 153만9000원과 비교하면 세 달 새 57%가량 감소했다.

포스코퓨처엠(-5.11%), SK이노베이션(-4.96%), 삼성SDI(-4.38%), 엘앤에프(-4.36%), LG화학(-4.15%), LG에너지솔루션(-1.59%) 등 다른 2차전지주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네이버 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된 134개 종목 중 118개 종목이 내림세를 띠고 있다.

국내 2차전지주의 이런 흐름은 테슬라 실적 악화에서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 달러(약 2조5108억원)로, 작년 동기(32억9200만 달러) 대비 44% 대폭 줄었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써 GM을 최대 고객사로 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둔화가 유력해진 실정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글로벌 주요 자동차 OEM(주문자 위탁 생산)들의 2024년 전기차 생산 계획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리튬 등 메탈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가파른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85만원에서 6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고금리 장기화와 대기수요 소진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저가형 전기차와 중국산 2차전지 활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65만원에서 5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수요 성장의 기울기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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