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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3199억원 YTN을 품은 유진그룹…재계 70위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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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관
2023-10-23 18:47:29
유진 3천199억원에 YTN 지분 낙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낙찰받았다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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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낙찰받았다.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유진그룹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지분 30.95%를 낙찰받았다. 

YTN의 최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23일 그랜하얏트서울에서 시행된 YTN 지분 30.95%(1300만 주) 매각 개찰에서 3199억 원을 써낸 유진기업을 최종 인수 후보로 확정했다. 한전KDN과 마사회는 이사회에서 지분 매각을 최종 의결한 후 유진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 YTN 매각 측과 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입찰 서류 제출 마감 후 오후 4시께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개찰을 진행했다. 이번 인수전은 입찰 참가 신청 마감인 지난 20일까지 유진그룹, 한세실업, 글로벌피스재단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해 3파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글로벌피스재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분을 공동 매각하기 위해 사전 공고를 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분을 각각 21.43%, 9.52% 보유하고 있다. 당시 두 회사는 보유 지분을 합쳐 총 1300만주(30.95%)를 통매각하기로 하고, 이날 개찰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최고 가격을 제시한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진그룹 측에서 제시한 3200억원은 단순 지분가치뿐 아니라 YTN이 보유한 자산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기업을 지주사로 둔 유진그룹은 재계 순위 78위로 유진자산운용·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금융 기업과 유진테크놀로지·유진테크 등 기술 기업 등 5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유재필 유진그룹 명예회장이 1954년 창업한 건빵 생산 업체 대흥제과가 모태이며 1980년대 유진종합개발을 통해 레미콘 사업으로 확장한 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불려왔다. 최근에는 건자재 유통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관 방통위 위원장은 이날 “YTN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은 과거 방송 사업 경험이 있는 만큼 YTN 인수 이후 전략적으로 미디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유진그룹은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부천·김포·은평 지역에서 40만 명의 사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했던 경험이 있다. 

유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과거 미디어 사업을 불가피하게 포기해 다시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케이블TV 사업 경험이 있는 만큼 YTN 인수 이후 경영에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날 "YTN 지분을 소유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이사회가 지분 매각을 최종 의결하면,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서 "YTN 지분을 인수하는 자는 방송법에 따라 지분 취득 계약 체결 30일 이내에 방통위에 변경승인 신청을 해야 하며, 방통위는 신청 접수를 받은 이후 60일 이내에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하게 된다"고 심사 절차를 설명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날 개찰 결과를 두고 매각 작업 중단을 재차 요구했다. 고한석 YTN 지부장은 “이번 매각은 언론 장악을 위해 YTN을 자본에 넘기려는 시도”라며 “결국 여론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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