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試作品)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참여하는 사업은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용 수소 연료전지 체계' 개발이다.
한화오션은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의 에너지원(原) 기술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용 시작품을 제작한다. 또 이에 필요한 설계 검증 지원 및 시험 지원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성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오션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공기불요장치(AIP)와 연료전지체계 설계·제작 기술력 등이 이번 수주에서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자력 잠수함을 제외한 재래식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장 시간 잠항을 가능하게 한 기술로 이미 업계는 물론 잠수함 도입을 희망하는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무인·첨단 함정기술 개발 등 글로벌 초격차 방산솔루션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 최강의 디젤 추진 잠수함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 국방 전력의 핵심이 될 무인 함정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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