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드 업계 'PLCC'로 실적 확보…고객 흡수·비용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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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3-09-18 06:00:00

적절한 상품 구성 필요하다는 지적도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수익성 악화로 고민이 깊어진 카드사들이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자구책 마련을 하고 있다. 비용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제휴사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를 활용해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이다.

17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하반기 중에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혜택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이용 금액 2%를 쿠팡캐시로 적립(적립한도 월 2만원),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 0.2%를 쿠팡캐시로 적립(적립한도 월 2000원)하는 혜택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지난 4월 'BC 바로 컬리카드' 출시 두 달 만에 3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컬리에서 운영 중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기본 5%의 적립금과 최대 7% 추가까지 총 12%의 적립금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나카드는 토스카드와 카카오뱅크와의 협업 성공에 힘입어 지난 6월 하나증권 계좌와 연결한 PLCC를 선보였다. 하나증권카드는 국내외 결제 시 이용 금액 1% 캐시백(환급) 혜택과 더불어 백화점·베이커리 결제 5% 캐시백, 대중교통 결제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우리카드는 외화 충전·결제 플랫폼 트래블월렛과 지난달 PLCC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이용 금액의 1%, 해외 이용 금액의 2%를 트래블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전 세계 37개 통화로 환전 가능한 혜택을 제공해 여행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PLCC 시장에서 압도적 강자로 알려진 현대카드는 지난달 현대차·대한항공·이마트 등 PLCC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활용 관련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요 마케팅 성과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PLCC는 기업(제휴사) 브랜드를 카드 상품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카드사와 제휴사가 1대1로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비와 수익을 분담해 상품을 공동 기획한다. 제휴사 고객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카드사는 유력한 기업과 제휴를 맺으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특히 카드사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분담을 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특정 제휴사만 이용하는 경우는 드문데 PLCC 상품이 너무 많아지면 (고객들의) 피로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적절한 상품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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