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라는 'UAM'…통신망 문제로 2025년 상용화 발목 잡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8-01 17:31:35

UAM 상용화 위해선 안전한 新통신망 구축이 먼저

통신업계 "6G 상용화는 2030년 이내 예상"

2025년에 5G기반 UAM 상용화 하나 이목 집중

23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2022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UAM이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21123
지난해 11월 23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2022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UAM이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이른바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선결해야 할 통신 과제가 해결되지 않아 당초 정부가 계획한 시기까지 상용화에 도달할지 미지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 인천국제공항을 기점으로 도심 간 운항에 나서 세계 최초 UAM 상용 비행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마친 뒤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UAM은 교통 혼잡과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도 UAM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UAM 사업에 국내 주요 통신사(LG유플러스·SKT·KT)가 적극 참여 중이다. UAM은 운전자가 없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기술의 비중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UAM은 대중적으로 사용 중인 5G를 활용하기 때문에 해킹 등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상용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운항 간섭 △항공 관련 정보 노출 △가로채기 △위·변조 △기체 탈취 △비인가자 운항 등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5G는 신호가 안 좋을 땐 4G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UAM 상용화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4G망은 해킹 등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는 6G 통신망 상용화를 구상 중이다. 통신업계는 6G 상용화 시기를 2030년쯤으로 예상한다. 또 정부는 2026년까지 세계 최초로 6G 기술 시연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즉 2025년 UAM 상용화 시기에는 6G가 적용된 UAM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6G 핵심 성능 지표로는 기존 5G 지표의 9개 항목(△최대 전송 속도 △사용자 체감 속도 △주파수 효율 △면적당 트래픽 용량 △연결 밀도 △이동성 △지연 시간 △신뢰성 △보안·개인정보 보호·복구성)에 6개 항목(△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 지표 △인공지능 지표 △지속 가능성 △상호 운용성)을 추가해 총 15개 항목을 선정했다.

6G가 이러한 목표를 기반으로 상용화까지 이뤄진다면 속도 측면에서 6G가 5G보다 최소 5배~최대 50배가량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6G가 초고주파인 테라헤르츠(THz) 대역을 활용해 최대 1테라비트(1Tbps=1000Gbps)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이대로라면 5G의 최대 속도(초당 20Gbps)보다 50배 빠르다.

네트워크의 반응 속도 격인 지연 시간은 5G의 10분의 1 수준인 0.1ms(0.0001초)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연 시간이 거의 없는 만큼 실시간으로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UAM은 물론 자동차 자율주행 등에도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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