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케미칼, 1Q 실적도 '흐림'…2Q 흑자 전환 '조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5-11 16:54:45

매출 4조9323억원, 영업손실 261억원 기록

4분기 연속 적자에도 2분기 흑자전환 '기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부진했던 석유화학업계 시황이 더디게 회복된 탓에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1~3월) 영업손실 262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1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4~6월)부터는 동박 사업 성장세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1분기(1Q) 실적이 매출 4조9323억원, 영업손실 2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 여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4163억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을 94% 가량 줄이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792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안정화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감소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안정화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개선된 모습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749억원, 영업손실 736억원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이 있었으나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LC USA는 매출액 1278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을 냈다. 에탄 가격이 안정화되며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 간 차이)가 개선됐지만 한파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동박 제조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2분기부터 동박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해외 업체와 배터리용 동박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2Q)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 영향 지속이 예상되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롯데케미칼이 2분기에는 영업이익 23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소재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수소에너지 사업의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기존 사업 역시 글로벌 시황 변동성에 대비한 대응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주안파크자이
넷마블
KB희망부자
우리은행
부영그룹
기업은행
kb금융그룹
kb_지점안내
신한금융
신한은행
대원제약
KB증권
하나금융그룹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메리츠증권
보령
스마일게이트
KB희망부자
하나증권
NH투자증권
경남은행
신한금융지주
하이닉스
한화손해보험
KB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KB희망부자
국민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