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주완 LG전자 사장, 亞 생산기지 점검…"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4-09 15:27:10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방문…현지 공장·사업 점검

조주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태국 라용 공장에서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아시아 생산기지를 방문해 공장 운영과 현지 판매 전략 등을 점검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했다. 그는 전장·가전·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환경 등 오퍼레이션 고도화 전략을 직접 챙겼다.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조 사장은 LG전자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주문했다.
 
조 사장은 지난 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경영 회의를 열고 글로벌 전장·가전 생산거점인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생산 과정 중 품질에 조금이라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과감히 드러내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물동·재고 관리와 구성원의 역량 강화,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자”고 말했다.
 
4일부터는 태국 라용 공장을 방문해 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6일에는 인도네시아 찌비뚱·땅그랑 공장을 찾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제조 공정을 살폈다. 또한 아시아 생산기지 점검에서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R&D법인까지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현장경영에서 재고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활용 방안 등 현지 판매 전략도 함께 확인했다. 젊은 경제 활동 인구가 많은 베트남에선 MZ세대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선 현지 유통채널과 대형 수주 현장을 둘러보며 고객경험 기반의 B2C 및 B2B 사업 고도화를 독려했다.

LG전자는 해외 전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엔 아시아 시장에서 7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매년 1조원 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을 기록해 14년 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000억원)을 추월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프리미어 가전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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