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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온라인 스터디룸 中서 인기...웹캠 켜고 함께 '열공'하는 中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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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소셜·라이프] 온라인 스터디룸 中서 인기...웹캠 켜고 함께 '열공'하는 中 학생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Tian Zhongquan,Xiong Xianghe,Zhao Jiale,Ma Yujie,Li Siboyidu
2023-03-26 15:08:54

(중국 충칭=신화통신) 밤 10시가 넘어도 학생들의 온라인 스터디룸은 꺼질 줄 모른다.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이 온라인 스터디룸은 마치 도서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최근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스터디룸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嗶哩嗶哩∙Bilibili)에서 '10만 명과 함께 공부해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조회수 88만 회 이상을 돌파했다.

올 3월 초에 올라온 8시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칭화대∙샤먼(廈門)대 등 중국 유명 대학의 자습실을 녹화한 것으로 공부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온라인 스터디룸을 열어 라이브 스터디윗미를 시작한 웨예투(岳夜途)는 "처음엔 아이엘츠(IELTS) 시험을 함께 준비할 스터디원을 찾기 위해 시작했다"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중국 대학원 입학 시험을 앞두고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해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스터디윗미가 진행 중인 온라인 스터디룸 화면 캡처 사진. (자료사진/신화통신)

웨예투는 온라인 스터디룸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연령대가 10대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며 대부분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험에 합격한 지금도 온라인 스터디룸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웨예투는 "참가자들은 카메라를 켤 필요가 없지만 많은 사람이 웹캠을 켜두고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웨예투는 수십 명의 스터디원이 학습 과정이나 생활 속 좋은 일, 힘든 일을 공유할 수 있는 채팅 그룹을 만들었다. 한 스터디원은 "많은 이로부터 응원을 받아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충칭(重慶)시 량장(兩江)신구에 위치한 인민병원 심리 상담사인 왕링리(王玲莉)는 온라인 학습 열풍이 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이라는 심리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타인의 존재가 작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왕 상담사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며 "혼자서 시험공부를 하는 수험생은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을 느끼고 자기를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경험을 가진 수험생을 만나면 동질감을 느끼고 외로움을 해소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온라인 스터디룸에서의 스터디윗미가 장점만 있는 게 아니다. 웨예투는 "온라인 스터디룸은 모든 사람이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모욕성 채팅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 스터디룸에 암호를 설정해 놓았다고 밝혔다.

일부 유료 온라인 스터디룸을 운영하는 비양심적인 운영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들은 스터디룸을 유료로 운영하지만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게임과 채팅 서비스만 런칭해 뒤에서 수익만 챙기기 때문이다.

한 사용자는 "관리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50위안(약 9천394원) 이상을 지불했는데 아무도 스터디룸을 관리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온라인 스터디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스터디룸이 청소년에게 편리하고 조용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해당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관 부서도 현존하는 다양한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며 정책, 규정, 기술수단 등을 활용, 업계 규범과 규제 메커니즘을 형성해 온라인 스터디룸의 '학습' 기능 효과를 극대화하고 미성년자에게 깨끗한 온라인 학습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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