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롬=신화통신)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상승하면서 식품 가격 상승폭이 7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스웨덴 통계청(SCB)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SCB의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스웨덴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95% 올라 1950년대 초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버터·계란·유제품 가격의 오름폭이 30%를 넘었으며 파·컬리플라워·파프리카 가격 역시 각각 79.5%, 79.2%, 54.1% 상승했다.
현재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스웨덴의 인플레이션율은 12.3%까지 올라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11.7%로 소폭 떨어졌으나 2월에 다시 12%까지 올랐다. 한 경제 칼럼니스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