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형의 해봤소] 더쎈카드, 결제하면 포인트 페이백...앱테크 '제격'

[이코노믹데일리] 고금리 인플레이션 시대, 합리적인 신용카드 사용은 모든 성인에게 권장되는 덕목이다. 각 금융사와 증권사들은 각자 맞춤 카드를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 이런 추천 카드들도 수없이 쏟아져 소비자들은 정신이 없다. 

헥토이노베이션에서 지난해 6월 내놓은 '더쎈카드'는 '카드관리 끝판왕'을 표방하는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소지한 카드의 혜택과 실적을 정리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도 유용하지만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추가 기능도 있다. 결제 건에 대한 '페이백' 기능이다. 지난달 초부터 더쎈카드를 사용해봤더니 매일 쌓인 포인트로 상품권 교환이 가능했다.
 
더쎈카드 설치 페이지 소개글에는 △쉽고 빠른 카드 앱테크 △상세한 실시간 카드혜택 정보 △카드 실적 구간 혜택 정보 △소비 진단·인기 카드 순위 등 부가 서비스 등 4가지가 주요 기능으로 소개돼있다.

더쎈카드 주요 기능은 단연 '앱테크'다. 앱테크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가 결합된 말을 뜻한다. 이용자가 여러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제공하는 보상형 플랫폼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더쎈카드는 마이데이터(신용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정보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결제 건에 대한 추천 카드를 알맞게 사용하면 50포인트를, 알맞게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30포인트를 준다. 모은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상품권이나 편의점(GS25) 상품권 등으로 1:1 교환할 수 있다.

카드 정보를 연동하면 자동으로 결제 건이 앱 화면에 뜬다. 이를 통해 가지고 있는 카드로 1달 내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받은 혜택 규모에 따라 매달 등급도 바뀌지만 큰 의미는 없다. 가지고 있는 카드들이 어떤 헤택을 제공하는지, 어떤 곳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좋을지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매달 소비를 진단하는 기능도 2023년 3월 현재 식상한 기능이긴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 앱에 접속하면 메인 화면에 결제 건과 포인트 받기 버튼이 함께 보인다. 30~50포인트를 받으면서 계속해 곧 결제될 카드 금액을 보니 소비 규모를 더 줄일 수 있었다.

인기 카드 순위를 제공하는 기능 역시 유용한 기능 중 하나다. 소비 습관을 분석한 뒤 특정 카드를 추천하는 것은 각 은행 앱도 지원하는 일반적인 기능이다. 더쎈카드는 은행별로 많이 발급된 카드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각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벌이는 이벤트 등도 한 눈에 보인다.

1달여간 사용해본 더쎈카드는 주요 기능인 앱테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지만 소비 습관을 조절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카드를 긁은 뒤 결제일에 크게 고통받았다면, 더쎈카드를 이용한 뒤로는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계속해 이달 중 사용한 돈과 더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함께 확인하면서 결제일에 받을 고통을 나누는 느낌을 받았다.
 
헥토이노베이션이 더쎈카드 홈페이지에 일부 공개하고 있는 긍정적 고객 후기도 억지스럽지 않다. 한 고객은 "카드 발급받을 땐 혜택 찾아서 발급받지만 막상 사용하면서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몰랐는데 더쎈카드는 이런 확인이 돼서 좋다"고 남겼다. 또 다른 고객도 "효율적인 소비 생활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비자가 1원까지 알차게 소비하게 도와달라. 번창하길 바란다"며 호평했다.

더쎈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 있으며 무료 설치 및 이용이 가능하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기한 없이 더쎈카드 신규 고객에 카드 포인트, 주유권 등 2000~5000원 수준 환영 선물(웰컴 기프트)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