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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도용 공방 속 뜬금없이 등장 '하이브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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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관 기자
2023-03-10 16:30:12

문제의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사진=아이언메이스]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무단 유출해 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의혹을 부인했다.

10일 아이언메이스 공식입장문에 따르면 "다크앤다커는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측은 "우리는 떳떳하게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방적 공격을 당할 때도 다크앤다커의 개발에 집중하며 잠자코 있었다."며 "더욱이 일련의 이슈는 개인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언론 플레이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라고 전했다

넥슨은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측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고소내용은 넥슨의 신규 프로젝트 'P3'의 정보를 당시 프로젝트를 진행한 프로젝트 리더 A씨가 P3의 중요 정보를 퇴사하면서 무단으로 복사한 후 아이언메이스로 이직 후 '다크 앤 다커'로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부터 아이언메이스가 '다크 앤 다커'의 테스트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넥슨측은 "P3 프로젝트 리더 A씨가 소스코드와 빌드 등을 포함한 수천 개의 파일 및 프로젝트 개발정보를 개인 소유 외부서버에 무단 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10월 설립된 아이언메이스가 P3와 매우 유사한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독자 개발해 설립 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알파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P3와 다크 앤 다커의 유사성은 핵심 콘셉트인 판타지 세계관과 PvP와 PvE를 결합한 장르적 특성, 전투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플레이 방식, 클래스 등의 주요 기획 내용, UI 디자인, 아트 등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이 P3프로젝트와 유사하다는게 넥슨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지난 7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내용과 함께 프로젝트 정보 무단 유출과 관련한 내용이 계속해서 기사화되면서 아이언메이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이언메이스측은 "'다크 앤 다커'에 애정을 보내주는 플레이어들과 게임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 상황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려 한다."며 "다크 앤 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공식 입장문에는 넥슨의 미공개 신규개발 프로젝트 'P3' 무단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멤버 한 명의 개인의 소송으로 인해 1차 압수수색과 지난 7일 진행된 2차 압수수색에서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 등 모든 것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공개했다"며 "상대(넥슨)는 당사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것은 물론,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하이브IM]


공식 입장문배포 과정에서 하이브 및 계열사 임직원의 이메일 도메인 주소인 '@hybecorp.com'로 된 메일이 해당 메일의 수신인에 포함된 것이 알려진 것이다. 해당 메일은 하이브 IM 관계자로 알려졌다.

업계에는 하이브IM이 아이언메이스의 투자자라는 것과 하이브IM이 아이언메이스의 퍼블리싱한다는 내용의 400억~500억원 규모 계약이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됐다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브IM측은 "하이브IM이 아이언메이스의 엔젤투자자 라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하이브IM 뿐 아니라 하이브 및 관계사들 역시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고 전하였다.

한편 넥슨측은 지난 8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회사는 수사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A씨뿐 아니라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법인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아이언메이스측의 공식입장문에 대해 넥슨측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바뀐게 없다 기존대로 대응 할 예정이다."며 "변화가 있다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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