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지속가능 성장 위한 해법은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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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수습기자
2023-02-10 10:06:34

지속가능 기업에는 저탄소, 친환경 성장 필요

러·우 전쟁 장기화로 불안한 에너지 시장에선

"에너지 변동성 유연히 대처해 내실 다질 것"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의 2022년 경영활동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저탄소와 친환경 성장을 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0일 SK이노베이션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조 사장은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 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및 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21년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로 재편했다. 석유 정제사업 중심인 R&S(Refinery & Synergy)와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인 P&M(Platform & Marketing)을 산하에 두고 있다. 조 사장은 CIC 체제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R&S CIC는 공정 효율 개선과 친환경 연료 전환을 비롯한 탄소 감축 전략을 기획했다. 향후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실현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조 사장은 P&M CIC에 대해 "주유소에서 수소 연료전지 실증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기차 충전과 세차 등 여러 영역 기업과 협업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사장은 "R&S CIC는 정유업이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활용과 재사용 기반 친환경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전동화 시대 대응을 위한 청정 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P&M은 네트워크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예측은 엇갈렸다. 조 사장은 에너지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는 성과 구조를 견고히 하고 위기 대응에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1년 SK그룹에 설립돼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된 탄소감축인증센터에 대해선 “SK그룹의 넷제로 추진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탄소 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했고, 그 결과 17건의 방법론 등록과 73만톤(t)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와 협력해 여기서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활용한 더 큰 가치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1962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것"이라며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 올해도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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