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쓰오일, 작년 4분기 영업적자 1575억원…"재고 손실 탓"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3-02-01 11:02:55

연간 영업익은 3조4000억원으로 59.2%↑...환위험 관리 정책 운영

[이코노믹데일리]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탓에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이 1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조 5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4.8%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만 약 17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 측은 "영업이익은 견조한 마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변동한 가운데 일관성 있는 환위험 관리 정책을 운영하면서 4분기 영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23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정유 부문에서 37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유가 하락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574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중국 내 신규 설비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공급 증가가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 등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윤활 부문의 영업이익은 2795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전망과 관련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 속에도 아시아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인한 중국 수요,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유가와 정제 마진 초강세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 4460억원, 3조 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6%, 59.2%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은 2조 106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2022년 순이익을 회사의 지속 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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