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명절 이후 '급찐살' 다이어트, 보조제 안전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정인 인턴기자
2023-01-25 17:29:21

보조제 성분 중 하나인 가르시니아·카테킨 간에 무리줄 수 있어

카테킨의 부작용 원인인 EGCG, 함유랑 표시 안돼있는 식품 많아

SNS에서 쉽게 접하는 효소는 효과 입증도 제대로 안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명절 이후 '급찐살'(급히 찐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 보조제를 과다 섭취할 경우 되레 간에 무리가 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추정 신고 사례는 증가 추세이며,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는 위해품목별 현황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보조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카테킨, 효소 등이 있다.
 
가르시니아는 흔히 말하는 '탄수화물 컷팅' 효과를 갖고 있다. 껍질에 함유돼있는 hydroxy citric acid(HCA)가 체내에서 지방 생성을 억제하여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고 알려졌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있는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가르시니아는 이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는 과정을 막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보건의료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중 감량에 있어 가르시니아만의 효과를 단정짓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함유제품이 체중감소나 허리둘레, 혈액학적 수치 변화 등에서 유의하게 감량 효과는 있었지만, 제품 외에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병행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후 비교 연구를 통해 위장관계와 대사성 장애, 피부, 간·신장·비뇨기계, 뇌신경·정신관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특히 급성 간염과 간부전과 같은 간 손상 사례도 보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일일 권장 섭취량은 750~2800mg이나 전문가들은 안전을 위해 1000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을 권했다.
 
녹차의 성분으로 알려진 카테킨도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녹차에 있는 카테킨의 EGCG(Epigallocatechin-gallate)가 부작용의 원인이다. 식약처는 간 독성 유발 가능성이 있어 EGCG의 하루 섭취량을 300mg 이하로 제한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테킨 다이어트 보조제를 살펴본 결과 카테킨의 양은 표기됐지만 EGCG의 함유량은 표시한 제품은 거의 없었다.

효소는 가르시니아와 카테킨과 달리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도 못했다. 효소는 2002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도입될 당시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04년 이후 실시한 건강보조식품 재평가에서 원료의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2010년 이후부터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변경되었다.

25일 기준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검색란에 효소를 검색한 결과 16가지의 제품만 나왔다. 16개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홍삼 관련 효소였으며 체중 감량과 연관 있는 효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효소 제품은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과 묶어서 판매하며 보조적 성격으로 섭취하거나, 단식과 절식 등의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섭취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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