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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4에 담은 위성통신 서비스 '확장' 전망...쓰임새 알아보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지현 인턴기자
2022-12-22 18:26:13

위성통신 서비스기업에 약 5896억원 투자… SOS 서비스 제공

미국·캐나다 지역 우선 도입…추후 확장 가능성

애플이 위성 연결을 이용한 '이머전시 SOS(Emergency SOS)'기능을 탑재했다. [사진=애플]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저궤도 위성 투자 이후 관련 서비스에 나서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위성통신 서비스 기업인 '글로벌스타'에서 24개 저위도 위성을 빌렸다. 이를 위해 글로벌스타에 4억5000만 달러(약 5896억원)를 투자한다고 지난 11월 10일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 9월 공개된 아이폰 14 시리즈에 탑재돼 '이머전시 SOS(Emergency SOS)' 기능이 뒤늦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위성 연결을 통해 긴급 구조요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인터넷(모바일 네트워크 및 WiFi)을 이용할 수 없는 곳에서 위성을 통해 전용 긴급 서비스에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태풍이나 폭우 등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나 조난·범죄 등 긴급상황이 발생 시에도 구조 받을 수 있다.

이머전시 SOS 서비스는 지난 11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지역부터 우선 도입됐다. 좁은 영토를 가진 한국과 달리 미국은 무선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이를 보완하고자 애플이 긴급 구조요청 서비스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북미지역 외 다른 지역에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기능 활성화 시작일로부터 2년이다. 현재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위성 SOS는 미국의 기술이 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이폰14 시리즈가 제공하는 혁신적 안전 기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에선 애플의 이 같은 투자가 결국 '수익 창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통신위성을 이용한 서비스는 위성 발사부터 운영까지 많은 비용이 든다. 애플은 이머전시 SOS 서비스 출시를 위해 위성통신 기술에 투자했다. 현재는 저궤도 위성망을 휴대전화 서비스에 접목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자율주행·가상현실 등 보다 일상적인 분야까지 기술 적용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위성을 이용한 이 같은 기술 적용 확장은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목적으로 '스타링크'를 설립해 지난해까지 약 3000개 위성을 쏘아 올렸고,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한 저궤도위성 네트워크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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