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트러스톤 법적조치 경고…태광산업 이사회, 열흘째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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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인턴기자
2022-12-22 10:01:08

태광산업 "흥국생명 유증건 미상정…추후 발표"

울산 소재 태광산업 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태광산업이 행동주의 강성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법적조치 검토 때문에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산업이 흥국생명 4000억원 유상증자 참여 안건을 처음 언급한 지난 13일 이사회 개최가 예상됐으나 21일 현재까지도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태광산업이 이사회 개최에 신중모드를 견지하는 것은 최근 트러스톤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서를 의식했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트러스톤은 앞서 '대주주가 아닌 회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태광 측에 전달했다. 

내용증명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가 상법 제 542조의9 제1항(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과 공정거래법 23조 1항 7조를 위반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룬다. 태광산업 이사회가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할 경우 이사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이사회결의무효확인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러스톤이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비록 태광산업 보유 지분(5.8%)이 낮아도 2대 주주로서 주주가치를 행사한다는 뜻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자산운용사의 행동주의 펀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추세 속에 태광산업의 트러스톤발 이의제기는 경영상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관해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사회 일정을 논의한 적도 없고 흥국생명 관련 안건이 올라갈 것이라 정하지도 않았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지는 게 있다면 입장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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