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램 강자'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양산 의미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1-08 15:54:19

2013년 첫 개발 이후 기술력 확대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용량의 8세대 V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V낸드는 플래시 메모리 기술 중 하나로 수직 구조로 회로를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평면 위에 많은 회로를 넣는 방식보다 더 많은 데이터 저장이 가능해져 효율적이다.

통상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력은 한정된 공간 안에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게 하는 데 달려 있다. 데이터 저장 공간을 위로 '쌓아 올린다'는 개념이 나온 이유다. 적은 공간이어도 쌓은 층이 많아지면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3차원 V낸드를 선보였다. 이후 성능을 발전시켜 현재 200단이 넘는 수준까지 수직 적재가 가능해졌다. 2024년까지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2030년까지는 1000단 V낸드플래시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8세대 V낸드는 이런 장기 목표 달성 중 나온 결과다. 업계 최고 수준의 비트 밀도(Bit Density)를 보이는 고용량 제품으로, 웨이퍼당 비트 집적도가 이전 세대 보다 대폭 향상됐다. 비트 밀도는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말한다. 
 
최신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DDR 5.0'을 적용해 최대 2.4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도 지원한다. 7세대 V낸드 대비 약 1.2배 향상된 수준이다. 또 현재 지원하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넘어 향후 PCIe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를 앞세워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겠다는 입장이다.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밝혔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산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15년 처음으로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뛰어든 만큼 10년 만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D램 강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미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제품과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양산을 시작한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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