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저시력자도 가전 사용 손쉽게…'점자 스티커' 무상 배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1-03 10:29:32

10종 구성, 모든 LG 가전 부착 가능

고객센터·LG베스트샵 등 통해 받을 수 있어

LG전자가 무상으로 배부한 점자 스티커를 가전제품에 부착해 사용 중인 모습[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저시력자도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 스티커를 무상으로 배포한다.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점자 스티커는 10가지 아이콘을 포함해 점자와 가이드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전원을 켜고 끄거나 제품 동작 및 정지, 와이파이 연결, 원격제어, 위·아래 화살표 등 기능과 명칭을 양각 처리해 손가락 감각으로 구별하게 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약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용 점자 스티커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점자 스티커를 하나로 통일해 모든 제품에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아이콘이나 점자를 손가락으로 따라가 터치하면 원하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최근 출시된 가전은 물리 버튼 대신 손가락만 갖다대는 터치 방식을 채택해 시력이 나쁜 사용자가 쓰기 어려웠다.

LG전자는 국내 시각장애인의 점자 해독률이 5% 수준으로 낮은 점까지 고려했다. 더 많은 저시력자가 점자 스티커를 쉽게 활용하게끔 직관성을 높여 디자인했다. 공용 점자 스티커는 내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저시력자들이 사용 가능하다.

점자 스티커는 LG전자 가전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LG전자 고객센터 또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12월 말부터는 전국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소비자가 요청하면 현장에서 스티커를 배부한다.

사용 방법은 점자 스티커에 동봉된 점자 안내문이나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점자 스티커는 LG 씽큐 앱에서 음성 안내를 들으면 더욱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사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전문가와 시각·청각·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했다. 자문단은 제품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제품·서비스의 접근성 기능을 강화해 왔다. 지난 8월 출시한 정수기는 저시력자, 고령자, 어린이 등 누구나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TV에도 같은 기능이 적용돼 화면 설명을 음성으로 듣거나 음량, 채널 변경 등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고령자가 제품 사용법을 쉽게 알도록 눈높이에 맞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소개했다. 상담 이용 편의를 위한 '시니어 전담 상담'과 '보이는 ARS', '노린 말 ARS' 등도 운영 중이다.

류재철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LG 가전을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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