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태원 참사] 유통업계, 핼러윈 행사 전면 취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10-31 09:45:50

"이태원 참사 깊은 애도"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다수 유통업체들은 전날 오전부터 핼러윈 행사를 연기·취소하고 있다. 행사 관련 포스터와 이미지도 정리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핼러윈 행사와 연관성이 없더라도 제품 출시 행사나 축제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자제하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에선 백화점과 대형마트(롯데마트) 등 계열사들이 핼러윈 행사와 이벤트를 중단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에 오는 3일로 예정돼 있던 연말 크리스마스맞이 외관 장식 행사 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에서도 전국 스타벅스 매장들을 비롯해 이마트·백화점·아웃렛·온라인몰 등 계열사들이 진행하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핼러윈 관련 상품도 폐기한다. 신세계의 경우 아직 연말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재검토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역시 점포별 행사를 취소하고 브랜드별로 나온 장식물을 철거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역시 이태원 참사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편의점 CU는 핼러윈 코스튬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다. GS25는 잠실 주경기장 핼러윈 EDM 축제에 설치된 부스를 철수했다.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 행사도 취소됐다. 개막식은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대규모 할인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름동안 이어질 코세페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 명품 브랜드 구찌도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 행사를 취소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약 30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오는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 인명피해자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의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관 건물 외관. 이태원 참사 추모 의미로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사진=김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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