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컬리 김슬아 대표가 프랑스 파리로 간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10-26 09:35:18

佛 대표 냉동제품 '피카드' 연말 국내 단독 론칭

(왼쪽부터) 캐시 콜라르트 가이거 피카드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 컬리 ]


[이코노믹데일리] 컬리가 프랑스 대표 식품 브랜드 ‘피카드’ 제품을 오는 12월 국내 단독 론칭한다. 이를 위해 김슬아 대표가 직접 파리에 방문해 해당 CEO를 만나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피카드를 올해 말 국내에 단독 론칭한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 피카드 본사에서 단독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카드는 프랑스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대표 식품 브랜드다.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 코코뱅 등 프랑스 정찬부터 식재료인 채소와 과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애피타이저, 디저트까지 모든 종류의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판매한다. 1300여 가지에 달하는 피카드 제품만으로 풍성한 코스 요리를 차릴 수 있을 정도다. 현재 프랑스에만 1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중동지역과 일본 등 총 18개국에 진출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컬리는 김 대표가 참여하는 상품위원회에 90여개 피카드 제품을 올려 플랫폼에 걸지를 심사 중이다. 업계에서는 피카드를 들여오기 위해 CJ 풀무원 신세계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무산됐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피카드 제품은 냉동식품의 한계를 넘어선 고품질의 맛과 합리적인 가격, 편리한 조리법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이를 위해 피카드는 자체 연구개발팀을 운영해 매년 200여개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 제품의 95% 이상을 자체 브랜드(PB)로 꾸리고 있다.
 
또 연 6만회 이상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생산지부터 매장까지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급속 냉각으로 식품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며, 방부제·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
 
컬리가 피카드와 손잡은 이유는 음식으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컬리의 비전과 ‘좋은 음식을 통한 풍성한 삶’을 추구하는 피카드의 철학이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냉동 밀키드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제품의 구색을 늘리기로 했다.
 
기업들이 냉동 밀키트 개발·출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유통기한 때문이다. 냉장 밀키트는 유통기한이 1주일 남짓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입 후 2~3일 이내에 먹어야 한다. 고기 채소 양념 등이 개별 포장돼 조리 후 배출되는 쓰레기도 많다.
 
냉동 밀키트는 유통기한을 최장 1년까지 늘릴 수 있다. 데친 파스타면, 시즈닝한 고기, 브로콜리 등 각 재료를 한데 모아 한 개의 비닐에 담아 유통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냉동 밀키트가 아직 국물 요리에 집중돼 있다. 채소를 원물 그대로 냉동하면 해동 과정에서 품질이 급격히 저하돼 관련 냉동 기술을 갖춰야 하는 숙제가 있다. 피카드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김슬아 대표는 “피카드 제품을 마켓컬리가 국내 단독으로 론칭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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