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넥슨 히트2, 다음주 출시에 기대감 '고조'..."실망시키지 않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8-19 15:15:27

넥슨게임즈 첫 MMORPG, 이용자 경험 중시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등 신개념 담아

잇단 신작 흥행, 두드러진 실적 이어갈 전망

오는 25일 정식 출시되는 넥슨 MMORPG '히트2'.[사진=넥슨]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신작 '히트2' 출시가 다가오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 사실상 세계 최초로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넥슨이 이용자 중심의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하며 산업군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5일 기대작 '히트2'를 출시한다. 히트2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존 히트의 지적재산권(IP)을 계승하면서도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를 중심으로 한다. 모바일과 PC를 함께 지원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 히트2, 넥슨게임즈 개발역량 '집중'...이용자·경험 중시

 

히트2는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처음으로 내놓는 MMORPG다. 넥슨게임즈는 그동안 높은 개발력으로 알려진 업체로 '서든어택', 'V4', '블루아카이브'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든어택은 17년째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사랑받고 있고, 2019년 11월 공개된 V4와 지난해 2월 공개된 블루아카이브 역시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진 넥슨게임즈 히트2 프로듀서가 지난 18일 올라온 3화 영상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히트2 디렉터 코멘터리 영상 캡처]

 

넥슨은 이번 히트2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이용자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는 히트2의 개발 비화를 담은 '디렉터 코멘터리'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며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디렉터 코멘터리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된 점은 '이용자'와 '경험'이다. 박영진 넥슨게임즈 히트2 프로듀서는 18일 올라온 3화 영상에서 "플레이어 입장에서 배신감 들지 않는 구조와 서비스,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고, 최성욱 넥슨 사업본부장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당연해지지 않는 그런 큰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히트2 인게임 모습.[사진=넥슨]

 

이와 함께 지난달 공개된 인게임 프리뷰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설원을 배경으로 한 공성전 전경은 연출된 듯한 모습이었지만 실제 게임 내 환경에서 촬영된 대규모 전투 장면이었다고 한다.

넥슨은 "개발 전문 통합법인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첫 타이틀"이라며 "그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 수준 게임 퀄리티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 부분유료화 첫 도입한 넥슨, 히트2에서는 '이용자 중심' 새 모델 제시

 

히트2는 기존 국내 MMORPG에서 인기를 끈 요소와 함께 기존 게임엔 찾아볼 수 없던 이용자 중심 모델을 제시했다. 공성전과 대규모 전투가 이용자간 긴장을 이끌어 플레이에 집중하게 할 수 있는 요소라면, 새로 도입되는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캐릭터 선물하기 등은 차별화 요소다.
 

히트2에 적용되는 이용자 친화 시스템 '조율자의 제단'.[사진=히트2 공식 홈페이지 캡처]

 

먼저 조율자의 제단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 규칙과 효과를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투표권을 통해 다수결로 다른 이용자 캐릭터를 죽일 수 있는지(PK) 여부, 캐릭터 부활방식, 아이템 드롭률 등을 결정한다. 향후 이용자들이 새 규칙을 만들 수도 있다. 게임 내 주도권을 장악한 세력이 경매장 수수료를 세금으로 걷거나, 특정 지역에 들어섰을 때 이점이나 불이익을 주는 등이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넥슨이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을 공식 지원하며 수수료 등을 제하는 등 수익성 모델이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는다. 다만 넥슨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게임사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넥슨이 히트2 내 차별화 기능으로 내세운 네 가지 요소.[사진=히트2 디렉터 코멘터리 영상 캡처]

 

넥슨 관계자는 "기존에는 홍보를 게임사가 모두 담당했다면,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에게도 권한이 일부 넘어가는 것"이라며 "기존 트위치 등 타 플랫폼을 통해 후원하면 이용자들이 추가로 지출을 해야했지만, 히트2 후원 프로그램은 특정 크리에이터를 후원한다는 코드만 입력하면 이용자가 게임 내 상품을 결제할 때 게임사가 가져가는 수익 중 일부가 크리에이터에 가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선물하기 기능의 경우 MMORPG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다. 기존 타사 게임에선 신규 진입자가 특정 캐릭터가 없어 모든 콘텐츠를 즐기기 어려웠다면, 히트2에서는 기존 이용자가 신규 이용자에게 캐릭터를 선물할 수 있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불법 계정거래 등은 막으면서도 지인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 넥슨,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들 줄줄이 출시 예정

 

히트2에 대한 이용자들 관심도 높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는 불과 7시간 만에 35개 서버 전체에서 마감됐다. 유튜브에 공개된 티저 및 시네마틱 영상들도 수십·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 측은 구체적인 사전예약자 수를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각종 지표에서 청신호가 관측된다.

 

넥슨은 국내 대형 업체로 꼽히는 이른바 '3N' 중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2분기(4~6월) 실적을 냈다. 호실적의 경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들이 줄줄이 성공한 영향이다. 히트2의 경우 기존 IP와 함께 신규 시스템을 동반한 대형 MMORPG라는 점에서 앞선 신작들의 '다음 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넥슨이 개발 중인 FPS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사진=넥슨]


넥슨은 히트2 외에도 하반기에 줄줄이 대형 신작들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 정통 1인칭 슈팅(FPS) 게임에 다양한 변수와 전략 요소를 넣은 '베일드 엑스퍼트' 등이 하반기 출시 예정돼있다. 이를 통해 MMORPG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과 함께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끄는 FPS 장르까지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히트2는 오는 25일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월 30일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몰이를 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은 아직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 마켓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PC버전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다운받을 수 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미래에셋
넷마블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신한금융
대원제약
하나증권
kb금융그룹
국민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KB희망부자
lx
여신금융협회
한화손해보험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KB금융그룹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닉스
한화손해보험
DB
kb_지점안내
KB희망부자
우리은행
스마일게이트
부영그룹
KB증권
기업은행
경남은행
신한라이프
주안파크자이
대한통운
보령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