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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인수 '9부 능선' 넘었다...현금 변제율 13.9%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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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인수 '9부 능선' 넘었다...현금 변제율 13.9%로 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8-11 19:20:33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KG그룹 제안 수용...회생계획안 통과되나?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이코노믹데일리] KG그룹의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 6.79%라는 통보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기존 인수대금인 3355억 원에 300억 원 추가 투자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KG그룹 관계자는 "오는 26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 회생채권 변제에 활용될 300억 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KG그룹의 인수대금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 변경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KG그룹은 3355억 원을 투입해 금융권 채무와 미납 세금을 우선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회생채권을 갚겠다는 계획으로 회생채권 중 6.79%를 현금으로 변제할 계획이었다.

회생채권의 상당 규모는 쌍용차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기 이전에 부품 협력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도 지급하지 못한 대금이다. 다시 말해 부품사에 진 빚인 셈이다.

그러나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이 같은 회생 채권 변제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결국 지난달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쌍용차의 성공적 인수·합병(M&A) 완수를 위한 상거래 채권단 청원' 제목의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의 '키'를 쥐고 있다. 회생 계획안이 회생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 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 채권자의 3분의 2, 주주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회생 채권자 중 상거래 채권자 의결권은 80%를 넘기 때문에 상거래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쌍용차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KG그룹은 300억 원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며 설득에 나섰다. 300억 원이 추가 납입되면 현금 변제율은 13.92%, 실질 변제율은 41.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날 오후 평택 모처에서 만나 내부 회의를 열고 KG그룹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상거래 채권단은 오는 16일 34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회생계획안 찬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사실상 회생계획안 통과가 확정된 셈이다.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는 "변제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아쉽다"며 "쌍용차 회생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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