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터뷰] 정혜지 카보자 이사 "투명한 자동차 시장 만들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6-27 16:04:22

유일한 자사 기반 플랫폼, 안전하고 저렴

올해 목표 "신차 구매 시 한 번쯤 생각나는 회사 되는 것"

정혜지 카보자 이사.[사진=카보자]


[이코노믹데일리] 다수의 방송 출연과 유튜브 채널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차골라주는예쁜누나' 정혜지 대표가 신차 구매 비교 플랫폼 '카보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카보자는 다수의 신차 구매 비교 플랫폼들 가운데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 3월 출시됐다. 

과거 일일이 발품을 팔러 다녀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온라인에서 쉽게 자동차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3~5곳 이상의 업체에서 견적서를 받아 비교해야 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카보자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간편 가입으로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20여 개 이상의 캐피털사 견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는 27일 온라인 신차 시장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정혜지 카보자 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혜지입니다. 저는 중고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신차와 렌터카 업계에서 모두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각각 법인도 운영해 봤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3월 론칭한 신차 구매 비교 플랫폼 '카보자'의 사내이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Q. 인터뷰 전 기사를 찾아보니 중고차 업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신 걸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왜 중고차가 아닌 신차 구매 비교 플랫폼을 설립하게 됐나요?

오랫동안 자동차 영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객들이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를 가장 믿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대다수 자동차 딜러들이 양심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믿지만, 소수의 악질적인 자동차 딜러들이 사기를 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특성상 사람을 완전히 배제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게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성능부터 정비 상태, 차량 등록까지 사람의 설명 없이는 고객들이 100% 이해하고 신뢰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카보자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딜러의 역할을 최소한으로 줄이되 도움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카보자에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전문교육을 받은 매니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중고차 판매와 신차 판매의 차이점이 있나요?

차량을 판매한다는 큰 틀을 놓고 보면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신차와 중고차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중고차 플랫폼에서는 신차 정보를 제공하고, 신차 플랫폼은 중고 시세를 제공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입니다. 

신차든 중고차든 판매자의 높은 이해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단순히 '차 한 대 팔았다'가 아닌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한 번 더 생각하고, 후회를 줄일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혜지 카보자 이사.[사진=카보자]


Q. 최근 신차 구매 비교 플랫폼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카보자만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견적과 가격 비교를 해주는 플랫폼은 많고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재 타 플랫폼은 상담 신청을 하게 되면 결국 인터넷에 광고 중인 회사의 영업사원들에게 비용을 받고 상담 정보가 판매됩니다. 

반면 카보자는 유일한 자사 기반 플랫폼입니다. 금융사가 직접 입점한 형태로 영업사원 없이 차량 구입을 위해 신청한 소비자를 직접 정직원인 매니저가 응대하며 차량 구입의 서포터로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구입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 보호에 있어서도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플랫폼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Q. 카보자 론칭 후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제일 큰 어려움은 고객이 질문을 할 때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모두가 자동차 업계에 오래 머물다 보니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고객이)편하겠지, 이건 (고객이)인지하셨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고객은 제 생각보다 궁금한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사실 이게 당연했음에도 오랜 업계 생활로 놓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매니저 응대 시 고객이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매일 스크랩해 업데이트했고, 계속해서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고 나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카보자의 올해 목표가 있나요?

신차 구매 시 한 번쯤 생각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신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의 스마트폰에 꼭 설치되는 필수 앱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차 살 땐 카보자'라는 카보자의 슬로건이 자동차 문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카보자 이용을 고민 중인 예비 고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과도한 수수료로 피해 보는 일이 안타까워 대표님 이하 전 직원 모두가 '깨끗한 자동차 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카보자를 론칭했습니다.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카보자 전 직원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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