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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횡령 비위] ②사고 잇달아도 입 닫는 진옥동…신한은행만 '떳떳'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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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권 횡령 비위] ②사고 잇달아도 입 닫는 진옥동…신한은행만 '떳떳' 눈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5-31 11:08:55

사고 발생 타행·타금융사 '즉각' 사과와 대조

신한은행 측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재발 방지"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을 이끄는 임기 4년차 진옥동 행장표 내부 통제에 잇단 '횡령'이 터지면서 심각한 결함이 생겼으나, 정작 은행 측의 공식 사과 표명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 본보 5월31일자 [은행권 횡령 비위] ①신한은행, 올해만 3건 금융권 최다…진옥동號 '내부통제' 싱크홀]

다른 은행 또는 금융사에서 액수만 다를 뿐, 유사 횡령·유용 사고가 불거지고 난 직후 실추된 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 '보도 설명자료' 등의 이름으로 재발방지 대책 등을 강조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31일 현재까지 확인된 신한은행의 올해 횡령 건수는 모두 3건으로,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전 금융권 통틀어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추가 횡령이 지금 이 시점에도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은행 측은 여전히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공분을 사는 양상이다.

반면 지난달 660억원대(추정치) 횡령이 발생한 우리은행, 이달 40억원대 회삿돈이 빠져나간 사실이 적발된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다른 금융사들은 사태 진화에 주력하며 고객들에게 '사고액 전액 보상' 등 대책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 보다 전국에 소재한 영업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호금융권 특성상, 횡령 등 금융사고 노출 위험도가 더 높은 실정에서도 전국 1300여개 단위 금고와 산하 3200여개 영업점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새마을금고는 30여년간 서울지역 한 단위 금고에서 근무하며 40억원가량 회삿돈을 몰래 챙긴 한 직원의 횡령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25일, 긴급 내부 회의를 거쳐 그 다음날인 26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발생한 횡령 사고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 "사고인지 즉시 사고자 직무배제 조치", "전국 영업점 정밀 조사 및 사고금액 전액 보상" 등이 새마을금고 측 입장의 골자다.

이에 비해 리딩뱅크 기치를 세우고 있는 신한은행과 진 행장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고객들 쓴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도 일갈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사 내부 횡령이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은 고객들 신뢰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꼴"이라며 "금융당국은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감독 개선방을 마련해야 할 것을 재차 강력히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측은 "그룹 또는 은행 측 공식 입장은 아직 없지만 (언론 취재 대응 식의) 해명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고 해결에 집중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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