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메타버스 '쇼핑' 구현·완성은 개별 유통 플랫폼 '몫'"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4-08 10:23:06

[사진=제페토 캡처]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기반 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국내는 유통 업태 중 메타버스 진출이 가장 활발한 편의점업계도 아직 아바타가 메타버스 상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지 못한 채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 양강 CU와 GS25는 모두 메타버스 편의점포를 열었다. CU는 업계 가장 처음 네이버제트 제페토상에서 한강공원점 출점에 이어 교실매점, 지하철역점을 잇따라 열고 운영 중이다. 

CU에 이어 GS25는 지난달 베타 서비스이긴 하지만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공간에 처음으로 구매 기능을 탑재한 편의점을 선보였다. GS25에서 잘 팔리는 상품 50여종을 진열, 아바타가 상품을 만지면 구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식이다. 베타 테스트 버전을 한정 기간 마무리 짓고 하반기 보완, 정식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U는 아직 메타버스 상에서 결제까지는 안 된다. GS25도 구매 연동 개념이라기 보다는 링크를 통해 결제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한 정도다. 업계는 이 정도까지 기능이라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 주체인 신한은행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편의점업계도 메타버스 상 아바타 직원 등 응대 서비스 경험과 함께 메타버스상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퀵이든 배송이든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단계 등으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결제 기능 등은 플랫폼을 만든 주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신한이든 네이버든 쇼핑 전문기업이 아니다보니까 기능이 있더라도 쇼핑과 연계된 결제, 배송까지 연계된 완벽한 구매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신한은행도 금융 서비스가 중심이다 보니 가상 편의점 쇼핑은 현재 플랫폼 제휴사인 편의점 등이 각 개별 메타버스를 통해 구축해야 하는 게 메타버스 커머스 숙제로 보인다"며 "어떻게 보면 결제, 쇼핑 구현은 유통 선두 기업들이 만들어가야 할 다음 단계"라고도 했다. 

일본 미쓰코시 이세탄 백화점은 일찌감치 작년에 메타버스 매장에서 아바타 직원 응대 서비스를 통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운영하고 있다. 

국내도 유통업계 그룹 차원에서 메타버스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롯데그룹은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베타 서비스를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CES 2022'에서 롯데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실사감과 가상현실 등 6가지 기술을 적용하고 온오프 연동 실제 결제 기능으로 물건까지 구입하도록 한 플랫폼을 내놨다.

향후 롯데정보통신을 주축으로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구현,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 롯데 계열사 등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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