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안전위원회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 사장과 HDC현산 부회장을 역임한 이방주 제일알투자운용 회장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역대 HDC현산 사장단 등 경영진이 참여해 광범위한 임직원 인터뷰와 외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HDC현산의 안전품질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로 세울 방안을 모색해왔다.
비상안전위원회는 두 달여의 활동을 마치며 △안전·품질관리 인력 최우선 고용 확대 △현장 운영방식 개선 △주요 공종의 협력회사 선정방식 변경 △CSO 조직 신설 및 안전 조직 강화 △엔지니어링 조직 강화 △우수 계약직원 정규직 전환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엄중한 회사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과 본사 직원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임직원들의 책임을 통감하는 마음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병규 HDC현산 사장은 CEO 메시지를 내고 “비상안전위원회의 제안을 100% 수용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직원, 고객, 협력회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경영쇄신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