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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초대 사장에 전상욱·박화재 2인 체제…임원 인사 매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2-27 15:27:44

각 미래성장·사업지원 총괄…女 사외이사 선임 예정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에 이어 역대급 고공 실적을 올린 우리금융그룹이 사상 첫 2인 사장 체제를 운영한다. 손태승 그룹 회장에 쏠린 업무 부담을 더는 한편 그룹 내 힘의 균형을 이루려는 포석으로, 초대 사장에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과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가 각각 선임됐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박 신임 사장은 그룹 사업지원총괄을 맡으며 지주사 산하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자산운용·연금·글로벌·기업투자금융(CIB) 등 핵심사업 분야 영업을 아우른다. 

전 신임 사장은 미래성장총괄로서 그룹 정보기술(IT) 혁신, MZ(1990~2000년대 출생 세대) 특화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하고 그룹 IR(기업설명)을 담당한다. 두 신임 사장은 앞서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원덕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 나머지 두 후보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룹 측은 "회장 아래 한 명의 수석부사장에 쏠려있던 전략·재무·포트폴리오 등 업무가 두 명의 사장에게도 분담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인 전략, 디지털 전문가 옥일진씨를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영입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

우리금융은 ESG부서를 지주 전략부문, 은행 경영기획그룹에 각각 편제해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는 ESG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측은 "신임 은행장과 더욱 강력한 원팀 시너지 창출은 물론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곧 발표될 부서장·팀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발탁 인사를 확대해 혁신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 인사도 함께 이뤄졌는데 기존 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임명하는 등 파격적 승진 인사가 눈에 띈다. 은행 측은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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