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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부터 10만까지 한달…정점 꺾이기까지 한달 더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2022-02-18 14:07:55

정점규모 예측치 '20만 이상'부터 '36만'까지…

시기는 3월 초중순 확산세 빨라지면 정점 도달 시기도 단축…

멈추지 않는 오미크론 확산세 (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선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천851명이라고 밝혔다. 2022.2.16 stop@yna.co.kr/2022-02-16 14:52:14/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 11만명에 육박했다.
지난달 셋째주(1월16∼22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9천831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6일(9만443명) 9만명을 넘은 지 이틀 만에 11만명대 진입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1일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후 약 한 달 반 만인 1월 셋째 주(1.16∼22)에 검출률이 50.3%를 기록하면서 기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1월 넷째 주(1.23∼29)에 검출률이 80%로 급증한 데 이어 2월 둘째 주(2.6∼12)에 96.9%까지 올랐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확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로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2배가량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확산세가 계속 예측을 뛰어넘고 있어 이러한 '더블링' 추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 피크(정점)를 찍는 시기나 그 규모도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앞으로 한 달, 즉 3월 초중순 이후는 돼야 오미크론 확산세가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월 넷째 주에 처음 1만명대(1만1천877명)를 기록한 이후 2월 첫째 주(1.30∼2.5) 2만2천655명, 지난주(2.6∼12) 4만6천41명까지 매주 배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10만9천831명) 역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3천920명)과 비교해 정확히 배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말 13만∼17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은 바 있는데, '매주 더블링'이라는 추이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다음주 중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당국 예측치를 넘어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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