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임인년에도 제약바이오 계열사 IPO '열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2-30 09:20:30

휴온스메디케어, 보령바이오파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 유명 제약사 계열사 많아 눈길

"그룹 주가 상승, 투자금 확보, 위기 관리에 유리하기 때문" 분석

[출처=게티이미지 뱅크]

 임인년에도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대형 제약사의 계열사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네오이뮨텍,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젠셀 등 약 20곳에 달한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IPO 최대어들은 수십조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임인년인 2022년에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IPO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내년 이후 상장 예정이거나 준비중인 기업만 약 30곳에 달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유독 계열사가 많다는 점이다. 모회사의 신약 개발 사업을 분리한 뒤 상장하거나 인수해서 육성하던 회사를 유가증권시장에 올리는 것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계열사는 휴온스메디케어(휴온스그룹), 보령바이오파마(보령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일동제약), 동국생명과학(동국제약), 아이엔테라퓨틱스(대웅제약), 이뮨온시아(유한양행) 등이다.
 
이 중 내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휴온스메디케어, 보령바이오파마,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올해 안으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휴온스메디컬을 흡수 합병하는 내년 2월 이후로 상장이 미뤄졌다.
 
1999년 문을 연 휴온스메디케어는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의약품, 의료용 기기(내시경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 제조 및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다. 내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원주 기업도시 내 2만2743.5㎡(약 6880평) 부지에 총 407억원을 투자해 부산 본사와 공장, 성남 공장과 연구소 등을 모두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1991년 설립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백신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1154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 등을 완료하며 기업 공개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2022년 4분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일동제약에서부터 이어진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기술 및 특허, 전용 제조 시설 및 종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업체에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늦어도 2023년까지 상장한다는 목표로 투자 유치와 상장요건 충족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이 계열사 상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 투자금 확보, 위기 관리 등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 상장으로 그룹 전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으로 자본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 개발은 제약사의 숙명이지만 성공확률이 높지 않아 개발에 실패하면 브랜드 가치 하락과 주가 급락이라는 위기가 찾아온다”며 “자회사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면 위험도 분산할 수 있고 연구개발도 활성화할 수 있어 신 성장 동력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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