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셀트리온, 지배구조 개편·파이프라인 추가…제2의 도약 밑그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2-08 10:31:04

3개 사 합병 첫 단추로 지주회사간 합병…악템라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박차

렉키로나 사용 가능 국가도 확대…흡입제형 임상 1상도 진행 중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배구조 개편,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등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사용 국가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렉키로나 흡입제형 임상도 착착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고 지배구조 단일화를 통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 9월 셀트리온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셀트리온스킨큐어홀딩스도 합병 예정이었으나 주주들이 주식 매수를 요구하면서 합병 대상에서 제외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공시 등을 통해 지주회사 간 합병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 사 합병의 첫 단추라고 밝힌 만큼, 향후 관련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지배구조가 단일화되면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확대했다. 대상은 로슈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다.
 
셀트리온은 12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T-P47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제형 CT-P47과 유럽서 승인된 악템라 간 약동학 및 안전성을 비교한다.
 
악템라 전 세계 매출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허가받아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정맥주사제형과 피하주사제형을 보유하고 있다.
 
두 치료제 간 적응증이 다소 다르기에 악템라 바이오시밀러가 완성되면 적응증 별 맞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셀트리온 렉키로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사용 가능 국가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각)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은 렉키로나 조건부허가를 승인했다.
 
주요 도시의 강력한 봉쇄령으로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린 호주도 최근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월 4일 기준 호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691명 수준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얻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호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렉키로나 사용 가능 국가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대한민국, 유럽연합에 이어 호주까지 점차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호주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환자 편의성 증대라는 측면에서 항체치료제 접근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로 제2의 도약을 위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걸음 속도를 높이는 셀트리온의 최근 행보에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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