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통신·신사업 덕에...KT,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0%↑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11-09 15:59:43

영업이익 3824억·매출액 6조 2174억원...전년 대비 증가

5G 서비스·무선 인터넷·플랫폼 등 안정에 호실적 견인

 KT가 5G(5세대 이동통신) 등 통신 사업과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간거래(B2B)사업과 5세대 통신(5G) 등 무선(MNO)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KT는 9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6조 21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4조 6647억원)과 영업이익(259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4.3% 증가했다.
 

[사진=KT 제공]


5G·초고속 인터넷 등 주력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플랫폼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카드와 무선 이어폰 등 제휴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978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도 호조세를 보였다. 기업 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새로 오픈한 남구로 IDC 등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고객센터에 KT AI컨택센터(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면서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장했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앞으로도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는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간 시너지 도출을 위한 작업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지난 분기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한 케이뱅크에 이어 기타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활용해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흑자 전환 한 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선 데 이어 3분기 168억원의 순수익을 내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T 재무실장인 김영진 전무는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코는 KT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전략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구현모 대표는 KT를 기존 텔코(통신기업)에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식화했다. 성장이 멈춘 통신업 대신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신사업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AI와 클라우드, 미디어, 금융, 헬스 등을 미래 사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통신 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 내역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연말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KT 통신장애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11시께부터 전국적으로 통신 장애가 일어나면서 지역별로 최대 2시간 가까이 이동전화 가입자가 불편을 겪은 것은 사건이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식당 등에서 카드 결제를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당초 KT는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났다며 빠른 복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술적인 오류가 있었다면서 입장을 번복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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