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전주 대비 63.26포인트 오른 3495.76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럽과 미주 동안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816달러로, 전주 대비 237달러 올랐으며,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12달러 뛰었다.
한편, 해운 운임 상승 등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이날 2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4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5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 투입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