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오쇼핑, e커머스 사업수장에 김명구 롯데百 CIO 영입…디지털전환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4-20 16:05:56

200억원 들여 차세대 영업시스템 구축, 100여명 규모 IT인력 채용도

디지털 전환 통해 기존 TV홈쇼핑 중심 사업구조에서 모바일로 전환

김명구 CJ ENM 커머스부문 e커머스사업부장 부사장[사진=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이 e커머스 사업총괄에 김명구 롯데백화점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영입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CJ오쇼핑은 200억원을 들여 차세대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100명 규모의 IT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기존 TV홈쇼핑 중심의 사업 구조를 모바일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e커머스사업부 수장으로 롯데백화점 온라인·디지털사업부문장인 김명구 CIO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LG CNS와 현대카드, SK플래닛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롯데백화점에서 옴니채널 구축과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을 총괄해왔다.

김 부사장을 영입한 CJ오쇼핑은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취급고 3조8820억원 가운데 모바일 채널 비중은 절반을 웃돌았다.

CJ오쇼핑은 디지털 기반의 모바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e커머스사업부 산하에 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담당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핵심 DT역량을 전문화하고 기민한 조직운영을 통해 사업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IT인력에 대한 대규모 충원도 진행된다.

모바일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투자도 확대한다. 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인 35~54세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패션 · 뷰티 · 리빙 · 유아동 · 건기식등 5대 카테고리와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e커머스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의 밴처캐피탈 및 CVC를 통한 간접투자는 물론, 사업 시너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투자나 M&A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방송심의 분야에는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음성 문자 변환(STT, speech to text), 텍스트 분석(TA, text analysis) 등의 기술을 도입해 담당자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던 심의 업무를 AI가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적절한 방송 내용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것을 물론, 방송 내용을 DB화해 심의 정보를 자산화 할 수 있다. 담당자는 AI가 걸러낸 내용에 대한 최종판단과, AI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학습을 지원하는 것으로 업무가 고도화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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