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재무통' 최은석 경영전략총괄 내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2-10 14:27:02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 CJ대한통운 대표로 내정

네이버 사업제휴와 슈완스 인수 이끈 '전략통' 평가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 [사진=CJ그룹 제공]


CJ제일제당의 수장이 바뀐다. 강신호 대표가 CJ대한통운으로 옮기고 '재무통'으로 불리는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 총괄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최 총괄은 네이버와의 제휴를 추진하는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속도를 내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빠르면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기존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CJ제일제당 수장을 맡게 된 최 총괄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CJ그룹 '재무통'이란 평가를 받는 한편 네이버와의 사업제휴를 이끌어내고 CJ제일제당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를 총괄하는 등 그룹의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는 대표 전략통으로도 불린다. 

최 총괄은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2018년 CJ그룹 경영전략총괄 총괄부사장에 내정됐다. 지난 3월에는 정기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최 총괄이 임원에 선임되면서 CJ제일제당은 강신호 손경식 CJ그룹 회장,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최은석 총괄부사장 3인 체제로 운영됐다.

2020년 정기임원인사에서 CJ제일제당 대표에 취임한 강신호 대표는 임기 1년 만에 CJ대한통운으로 이동하게 됐다. 미국 슈완스 인수 등으로 불안정해진 CJ제일제당 재무상태와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은 강 대표는 향후 CJ그룹 대표 계열사인 CJ대한통운에서 택배 기사와의 갈등 등 현안을 풀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CJ제일제당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성장한 6조3425억원, 영업이익은 47.5% 늘어난 402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비비고 만두'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해외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국내 가공식품 매출도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특히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내년에도 사업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SKU(제품 품목) 구조조정과 판촉비 축소를 단행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 이에 지난해 4%였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6%까지 뛰었다.

이번 실적 전환에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가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역기저 부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확장해 가고 있는 해외 사업 실적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화이트바이오 사업도 다음 과제로 꼽힌다.

한편 CJ그룹은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 '성과주의'에 방점을 찍고 주요 계열사 인사들을 물갈이한다. CJ ENM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 및 CJ ENM 경영지원 총괄부사장이 오른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로듀스101' 순위조작 사건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CJ ENM 허민회 대표 거취는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황으로, CJ CGV로 이동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도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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