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번 추석 백화점 고가 선물세트 인기...30만원 이상 세트도 '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0-05 08:57:02

방문 대신 고가 선물 보내고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 높아진 영향

'고급 선물' 수요 백화점에 집중....온라인 판매량도 급증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올해 추석에는 백화점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고향을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농수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높아지면서 고가 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9월 27일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판매 기간보다 14.7% 늘어났다. 특히 한우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축산 세트 매출이 17.2% 증가했고, 한우와 함께 즐기는 와인 매출도 60.1% 늘어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영양제와 건강 차 음료 판매량은 27.3% 증가했다. 수입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세트 매출도 9% 늘어났다. 연이은 태풍과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은 사과·배 대신 애플 망고·샤인머스캣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또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 8월 13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특히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30%, 3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43% 증가하는 등 고가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와인과 정육 매출이 각각 62%, 25% 증가했다. 건강식품과 과일도 각각 20%, 16%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한우 선물세트였고, 2위는 10만원대 와인 세트였다.
 
현대백화점도 8월 14일붜 지난달 30일까지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30.4% 늘어났고, 정육과 청과가 각각 19.1%와 15.4%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20만~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추석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명절 대표 프리미엄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백화점 온라인 선물세트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9.1% 늘어났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싱싱배송' 수산물 온라인 매출은 103.2% 큰 폭으로 뛰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온라인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추석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 전략이 선물세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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