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어제 낳은 달걀 팝니다"...마트업계 '신선도' 경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5-25 16:33:40

온라인몰보다 빠른 신선식품 유통

직경매 참여로 가격경쟁력도 갖춰

이마트 '어제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 [사진=이마트]


마트업계가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매부터 판매까지 기간을 대폭 줄인 '초신선'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 과정에 직접 관여하며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당일 산란한 달걀을 골라 다음날 단 하루만 판매하는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산란부터 판매까지 15일이 걸리던 판매 과정을 하루로 줄였다. 전날 달걀을 수집해 세척하고, 다음날 소매 유통센터로 보내 판매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국 매장에서 하루 2000개 한정 물량으로 판매된다. 점포별 규모에 따라 하루 10~40개가 매장으로 들어온다.
 
일반 달걀과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15입 대란 기준 일반 달걀은 3880원,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3980원으로 100원밖에 비싸지 않다.

이마트는 지난 3월 농가에서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당일 들여온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3~4월 전체 딸기 매출 가운데 30%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선한 상품 제공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면서 "더 많은 초신선식품을 선보이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초신선 돼지고기 '3일 돼지'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달 말부터 유통업체 최초로 '3일 돼지' 판매를 시작하며 육류 초신선 제품을 선보인다.

돼지고기 직접 경매에 나서면서 가격도 대폭 낮췄다. 육가공업체에 납품받을 때 7일이 걸리던 기간도 3일로 줄였다. 구매 뒤 1차 가공을 하고 다음 날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에 들여와 3일째 매장에 진열하는 방식이다.

일반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기준 100g당 2000원 선이다. 초신선 돼지고기 가격은 이보다 높은 2200원 정도다. 롯데마트는 이 가격 대비 90% 정도로 가격을 책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판매한 돼지고기 약 34만 마리 중 1.5%에 해당하는 5000마리를 이런 방식으로 판매한다. 초기 물량은 서울 일부 점포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반응을 살핀 뒤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호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직접 경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를 선보이겠다"면서 "지속적인 '맛 좋은 육류' 개발로 매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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