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H&B '캐릭터 강화'로 생존전략 새판짜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5-06 17:00:00

건강·1020·SNS...브랜드 캐릭터 만들기 분주

왼쪽부터 CJ올리브영, 롯데쇼핑 롭스, GS리테일 랄라블라 매장. [사진=아주경제 DB]


국내 헬스앤뷰티(H&B)업체가 브랜드별 색깔을 강화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정체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한 아름다움을 큐레이팅하는 곳'이라는 가치를 강화했다. 이에 맞춰 뷰티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 상품 종류를 크게 늘렸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온라인몰에 고급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차별화도 뒀다. 올리브영 온라인 프리미엄관에는 비오템·맥·에스티로더 등이 들어와 있다. 일부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롭스와 랄라블라는 주 고객층 나이에 맞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는 상품이나 중저가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는 매장은 10대부터 30대, 온라인몰은 10~20대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를 판매한다. 이용 고객 연령에 차이가 있어서다.

상품군이 좀 더 다양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 출범으로 다양한 연령이 유입되면서 40~50대까지 고객층이 넓어질 수 있어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SNS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을 발빠르게 가져와 차별화를 주고 있다. 2017년에는 SNS에서 입소문을 탄 라운드랩 '1025 독도라인'을 독점 론칭해 자체브랜드(PB)화 했다. '제이숲' 등 헤어 제품도 처음으로 발굴했다. 10·20세대가 가볍게 살 수 있는 중저가 제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화제인 제품은 브랜드 자체몰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한계가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이런 제품을 빠르게 입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오프라인 시장이 점차 축소한 데 따른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비슷한 제품들을 팔아왔다. 그러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경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H&B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각 브랜드 캐릭터를 강화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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