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 직격탄' 아모레퍼시픽 매출·영업익 동반추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4-28 11:26:43

온라인 매출 80% 늘었지만 오프라인 판매 부진

해외사업 매출액 28% 줄고 영업이익 적자전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온라인 매출은 80% 이상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60% 넘게 쪼그라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2973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 67%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에스쁘아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도 대부분 2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는 국내외 사업 모두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7608억원으로 19%나 줄어들었다. 온라인 매출은 80% 이상 증가했지만 설화수·헤라 등 고가 브랜드 주요 판매처인 면세점·백화점·방문판매 실적은 많이 감소했다.

해외 사업도 타격을 받았다. 해외 사업 매출은 28% 감소한 3793억원에 머물렀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주력 사업 지역인 아시아에서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31%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도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매장 휴점과 내수 수요 저하로 7% 줄어든 54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북미는 라네즈·이니스프리 실적 신장과 세포라 전용 상품 출시에 힘입어 26% 증가한 2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매출과 영업이익은 1074억원, 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76% 줄었다. 로드숍과 면세점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에뛰드는 적자경영을 이어갔다. 1분기에 영업손실 29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구조조정과 제조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은 줄었다.
 
에스쁘아는 비용 효율화 덕에 매출은 138억원으로 20%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3709%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 매출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13%, 42% 쪼그라들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24% 감소한 18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외 화장품 시장 부진 가운데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해 왔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내놓았다. 마몽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에서는 온라인몰 공략으로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유통망 다변화와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디지털 체질 개선으로 실적 개선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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