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림산업, 수술용 합성고무 장갑 소재 국내 생산·해외 판매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3-09 15:50:36

글로벌 점유율 1위 美 업체 6200억에 인수…의료용 소재산업 강화 주목

원천기술·해외영업권 등 확보…국내 생산공장 투자 검토

전세계 공급물량 90% 中 업체 등 생산 천연고무 제품보다 '우수'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 급증 물량 대량 확보에 어려움"

대림산업이 미국 크레이튼사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한 브라질 카리플렉스 공장.[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고부가가치 합성고무·라텍스 등 수술용 장갑 소재의 국내생산과 해외판매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에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 대량 물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림산업은 9일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 인수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대림의 첫 번째 해외 경영권 인수 사례로,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다.

대림은 카리플렉스 인수로 브라질 라텍스·합성고무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 미국, 독일, 벨기에,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판매 조직·인력·영업권도 확보했다.

대림은 이번 카리플렉스 인수를 계기로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의료용 신소재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라텍스는 수술용 장갑, 주사 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현재 수술용 장갑은 대부분 천연고무로 만든다. 이런 수술용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의 업체가 전 세계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의사와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합성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이런 위험성이 없다고 대림은 설명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성고무로 만든 의료용 장갑 시장은 소재의 안전성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져 매년 8% 수준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대림은 "해외 기술·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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