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2506만1266명으로 작년 8월 말 기록한 2406만여명보다 100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달 9만932명 증가해 2326만8991명에 이르렀다.
정부가 작년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개편된 청약제도를 시행하면서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통장 가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강남 등 주요 지역의 고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청약 당첨이 곧 시세차익 보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예고한 지난달에는 서울 지역에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679명 늘어나 그 전달 증가분(6940명)의 2.84배에 달하기도 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유력한 곳은 서울시내 전 지역을 비롯한 투기지구 31곳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통해 평균 분양가가 현재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