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8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금융위기 이후 최저…日 수출규제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범종 기자
2019-07-29 13:33:27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8월 국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경우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8월 전망치 80.7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예측, 계획을 지수화한 경기 지표다. 이번 전망치는 2009년 3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이달 실적치는 84.6으로 51개월 연속 100 이하를 나타냈다.

8월 전망은 비제조업(89.1)에 비해 제조업(74.7)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높았다. 기업들은 계절적 요인 외에도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생산 감축 우려 등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주력산업인 중화학공업 종합경기 전망은 71.9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화학 공업의 내수(75.1)와 수출(78.9) 전망 역시 동기간 최저치를 기록해 전체 전망의 하락을 가져왔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은 여름철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망치가 감소한 점을 고려해도 전달 대비 8월 전망치 감소폭이 지난 10년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7월 실적은 전달 88.9보다 하락한 84.6를 기록하며 51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나타냈다. 내수(88.7)와 수출(91.3), 투자(94.7)와 자금(94.2), 재고(104.1), 고용(95.4), 채산성(88.0) 등 전 부문이 부진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2분기 민간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데 이어 기업의 경기전망 역시 크게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제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대응과 함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6~23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16개사가 응답해 회수율은 69.3%다. 응답 기업 담당자의 자기 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을 병행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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