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권사·운용사 잇달아 IFC에 새 둥지..."입주사에 비용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호민 기자
2019-05-23 07:00:00

“5년 임대하면 이후 2년 임대료 무료”...IFC의 금융사 모시기 지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잇달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공사(IFC) 빌딩에 새 둥지를 틀고 있다. IFC 측이 입주사에 여러 혜택을 제공한 게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은 본점 소재지를 IFC로 이전했다. 지난 7일 본점 이전 작업을 사실상 끝냈고, 전환상환우선주식의 보통주 전환 등기진행 관계로 지난 14일 본점 이전등기를 냈으며, 16일 완료 통보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 본사는 IFC3의 22~27층을 사용하며 같은 건물 2층 영업점이 추가로 들어섰다. 총 임차면적은 3000평 정도다. 회사 측은 기존 2개 빌딩에 흩어진 본사 조직을 하나로 합쳐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KB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이 대거 IFC로 사옥을 옮겼다. 올해에도 상당수 자산운용사들이 IFC 입주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사들이 IFC에 입주하는 이유는 빌딩 측이 제시하는 혜택 때문으로 풀이된다. IFC는 입주사에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장기 임대 시 일정기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임대를 결정한 한 금융투자사는 임대료 면제 기간이 2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총 7년 임대 가운데 2년간 사무실을 무료로 이용하는 식이다.  

IFC는 앞으로도 금융사 유치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여의도 파크원이 완공되면 사무실 공급이 크게 늘 수 있어서다. 여의도 파크원은 지하 7층·지상 69층 규모로 오피스 2개동, 호텔 1개동,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가의 빌딩도 낡은 건물들을 제외하고는 입주민이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내년 파크원 완공으로 빌딩들의 입주민 모시기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하나금융그룹
KB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
우리은행
한국유나이티드
NH투자증
e편한세상
KB금융그룹
여신금융협회
신한은행
롯데캐슬
LX
미래에셋
종근당
대한통운
한화
DB
SK하이닉스
DB손해보험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