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월드컵에 나선 안병훈(오른쪽)과 김시우.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안병훈과 김시우가 호흡을 마준 한국은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악천후 속에서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한국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벨기에(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포진한 4팀과는 2타 차다.
1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열렸으나 이날 2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1번 홀(파4)을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8번(파3), 9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1번(파4), 12번(파3) 홀에서 연속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었다. 다행히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둘째 날을 마감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을 노린다. 이 대회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서 최경주와 허석호가 한 팀으로 나서 기록한 공동 3위다.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열리고, 2, 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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