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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NFT…웰컴저축銀, 프로당구 NFT 발행 [이코노믹데일리]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최초로 프로당구를 활용해 NFT(Non-Fungible Token)를 발행했다. NFT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다. 웰컴저축은행은 프로당구팀 웰뱅피닉스 PBA 팀리그 우승 순간을 기념한 NFT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저축은행 최초로 NFT 발행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웰컴저축은행이 발행한 웰뱅피닉스 NFT를 증정한다. 여기다 프로당구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당구공 세트, 2022·2023 PBA 팀리그 웰뱅피닉스 경기 관람 티겟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은 신개념 선수평가시스템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NFT 카드를 증정한다. 홈페이지에서 웰뱅피닉스 선수를 선택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디지털 선수 카드팩 NFT, 순금 메달, 실물 카드팩 등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이끌어가는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1등 디지털뱅킹 저축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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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 줄었다"…대형은행 '장기' 주담대 잇단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미국발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 은행들의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만기 최장 40년 상품까지 줄지어 나오자 고객들 문의가 쇄도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금융소비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코로나19 피해 관련 대국민 지원 기조에 따른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의 초장기 주담대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현재 최장 35년인 원리금(원금) 균등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출 기간(만기)을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주택), 집단 입주자금 대출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가장 먼저 주담대 상품의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렸다. 국민, 신한, 농협은행은 이달 들어 주담대 만기를 40년까지 늘렸다. 업계는 원리금을 해마다 나눠 갚은 분할상환 주담대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자가 한 달에 내야 하는 원리금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대출 한도 증액 효과도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5대 은행은 이로써 40년 만기 주담대를 모둑 취급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총 이자액이 증가하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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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평균 초봉 3728만원... 9곳은 5000만원 넘어서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봉이 평균 3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곳은 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372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가량 증가한 수치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천300만원이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247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5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179만원), 서울대학교병원(5142만원), 한국연구재단(5066만원), 한국투자공사(5054만원), 한국산업은행(5052만원), 항공안전기술원(502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9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5천만원을 넘었으며 이어 4천만원대는 105곳(28.4%), 3천만원대는 225곳(60.8%)이다. 나머지는 2천만원대였다. 기본급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475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 기본급은 29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753만원), 강원랜드(230만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228만원) 등의 순이었고 성과상여금은 한국연구재단(2천134만원), 국방과학연구소(1천900만원), 국방기술품질원(1천577만원) 등이 높았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보수를 공무원과 비교하면 꽤 높은 편이다. 정부의 2021년도 공무원 보수규정을 보면 일반직공무원 기준으로 9급 신입(1호봉) 직원의 월지급액(기본급)은 165만9500원이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991만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초임 기본급이 평균 2천97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9급 공무원보다 984만원 많은 것이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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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에서 ‘The 인(人)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The 인(人) 컨소시엄은 주관대표사인 LG CNS(스마트서비스 부문)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에너지 부문), 신한은행(금융 부문), 현대건설(건설 부문) 등 12개사로 구성돼 있다. 2023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한 총 15년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은 총 사업비 약 5조4000억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내 약 280만㎡ 규모의 미래형 첨단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상업·업무·에너지·문화·연구개발(R&D)·헬스케어 등 다양한 첨단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적용한 주요 도시 기능이 집약되며, 약 33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스마트시티 내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연료전지(SOFC·59.4MW), 지붕 태양광(602kW),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발전(21kW), 지열(192RT) 등 총 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구축·운영한다. 스마트시티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은 물론 30년산 소나무 5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약 7만4000t의 탄소 감소 효과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해 분산전원 통합관제 및 예측관리 등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에너지 플랫폼 운영을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도울 예정이다. SK㈜ C&C와 함께 초고속 충전기(350kW, 20분 충전으로 400㎞ 주행 가능)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신재생에너지 플랫폼과 연계해 구축·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급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에는 SK에코플랜트와 현존 세계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한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 구미 공장에서 생산된 59.4MW 규모의 연료전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으며, 낙수효과를 통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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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지원군 덕분에"…우리금융저축銀, 향후 수익성 '맑음'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저축은행들의 신용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저축은행이 '든든한 지원군' 우리금융지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기업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13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나신평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높이면서 사업 기반이 강화됐다"며 "향후 자산 성장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대손비용 관리로 수익성이 양호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 "자기자본 규모 확대와 회사의 보수적인 위험관리정책을 고려해 향후 우수한 손실완충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해 5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시행했다. 자기자본을 2000억원대로 늘려 업계 10위권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고객군을 공유하는 연계영업도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신평은 우리금융계열의 대규모 재무적·사업적 지원이 회사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시장지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총여신 비중은 개인대출 47.2%, 기업대출 39.0%, 기타여신 13.7% 순이다. 지난해 회사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수익성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신평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회사 리스크관리 정책이 은행금융지주 특성 상 매우 보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을 비롯한 수익성지표는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및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적극적인 부실자산 매각 등을 바탕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을 비롯한 자산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난해 NPL비율은 전년 대비 110bp(1bp=0.01%) 하락한 2.30%를 기록했다. NPL비율이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우리금융저축은행이 향후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 신용대출 비중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용대출 부실화로 손실위험이 있어 자산건전성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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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계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연장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당국이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자동차(EV) 보조금 지급 연장과 관련한 논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업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봉쇄와 관련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자 보조금 지급 연장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급감했다. 중국산 브랜드보다는 현지 시설이 위치한 해외 브랜드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으로 봉쇄됐던 상하이의 경우 지난달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으면서 판매량이 0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스지 중국공상은행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2009년 보조금 지급 시작 이후 2021년 말까지 약 1000억 위안(약 148억1000만 달러)이 지급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같은 보조금을 앞세워 전세계 최고 전기차 판매시장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1분기 전기차 판매량만 해도 111만5000대에 달한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각 부처들은 2023년에도 전기차 보조금을 지속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보조금 정책은 당초 2020년 말 단계적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수요촉진을 위해 2년 연장됐던 바 있다. 한편 현지 업계에서는 수입 브랜드들의 상하이 공장이 이달 중에는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측은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배터리 업체인 CATL과 상하이자동차그룹 측은 "5월 중순이면 상하이 내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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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율 하락은 '착시'…치솟는 물가상승에 서민들 '비명' [이코노믹데일리] 은행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서민경제 바로미터로 일컫는 소비자물가상승률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당초 정부가 발표한 올해 성장과 물가상승률을 큰 폭으로 수정 전망하면서 코로나19발 대출 원금과 이자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의 비명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기준 올해 3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을 0.22%로 잠정 집계했다. 전월 말 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이런 대출 연체율 하락은 지난해부터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출에 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가 계속 연장되면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업계는 상환 유예가 수차례 반복되자 서민들도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대출 연체가 줄어든 것이 실제 경기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특히 KDI가 전날 발표한 올해 성장 전망치 2.8%와 물가상승률 4.2%는 이같은 비관적 전망의 결정적 근거로 지목된다. 당초 정부는 성장 전망을 3.1%, 물가상승률은 2.2%로 내다봤다. KDI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령, 미국발 통화긴축 및 기준금리 인상, 이에 따른 시장금리 치솟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기존 성장전망치 보다 0.3%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무려 2% 포인트 상향된 예상치를 내놨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전망치 역시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부터 겉잡을 수 없이 오르는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라 0.50%포인트씩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다. 미 연준 스탠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내 경제 특성상,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역시 잇단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소민들은 이자 갚기에도 팍팍한 현실에서 정부가 대출 사면 조처 등 과감한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호소도 터져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가 내성화되면서 고객들, 특히 서민들이 '이번에도 (만기 연장) 유예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악화, 악순환의 정도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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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유력에 '산은 지방이전' 급물살 관측…'민영화 추진' 회자 [이코노믹데일리] 정책금융기관이자 최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 유력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꼽히는 김주현 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산은 이전 사업의 적임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관(官) 출신 김 협회장이 금융당국 재임 시절 산은 민영화 계획을 추진했던 당사자로 알려지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현 금융위원장이 정권 교체기에 맞물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위원장 1순위로 김 회장이 지목되고 있다. 아직 대통령실에서 김 회장 내정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김 회장 내정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 뜨거운 감자로 언급되는 산은 지방 이전에 관해 김 회장이 금융위원장에 취임할 경우 산은 이전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명박(MB)정부 시절 2008년 금융위원회가 첫 출범했을 당시, 금융위 요직으로 통하는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하던 김 회장은 국영 자산으로 운영되는 산은을 민영화하는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전해졌다. 예산과 인력배치, 노조 측 반발 등의 이유로 사실상 중도 불발된 산은 민영화 추진은 현재까지 수면 아래에 있지만, 윤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스멀스멀 업계 입방아에 오르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에 더해 김 회장 내정설이 돌자 산은 민영화는 물론 부산 이전 계획이 본격 추진될 공산이 커졌다는 의견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당장 산은 직원들이 다수 가입된 노동조합과 상위 기구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 중심의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 회장 내정을 반대한다는 것으로, 그가 산은 민영화를 재추진하거나 지방 이전 청사진을 그릴 당국 수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금노 측은 "김 회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재직시 MB정부에서 결정한 산은 민영화 계획을 추진한 당사자"라며 "윤석열 정부가 무리하게 강행중인 산은 이전은 물론 민영화가 재추진될 우려가 높은 만틈 그의 내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금노가 김 회장 내정을 반대하는 또 다른 근거는 2011년 3월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론스타가 국내법상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산업자본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됐을 때 론스타가 비(非)금융주력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책임자가 김 회장이라는 점이다. 금노 측은 이어 "금융위 국장을 거쳐 사무처장으로 올라간 김 회장의 론스타 관련 결정이 지금까지 어떤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지 직시하라"며 "막대한 금액을 둘러싼 투자자-국가간 중재(ISDS)가 현재진행형임에도 그를 금융정책 최고 결정기구 수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박홍배 금노 위원장도 김 회장을 가리켜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권력을 가졌던 소위 '모피아(기재부 출신 고위직)', 전문성으로 포장된 부적격자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관료로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뿐만 아니라 공직생활 이후 그가 보여준 행보 역시 시장주체들의 신뢰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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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도↑…SBI저축은행, 한국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 'A'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SBI저축은행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 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16일 SBI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등급으로 상향했다. 한신평은 SBI저축은행에 대해 "업계 1위의 자본력과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 등급을 A등급을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3조20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자본비율 14.7%, 고정이하여신비율 2.7%, 연체율 1.4% 등으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국내 주요 평가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해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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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러시아' 바쁜 글로벌 업체들...'매각 결정' 르노 사례 또 나타날까 [이코노믹데일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내 글로벌 기업들은 서비스 중단에 이어 설비 매각 등 철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판매 및 투자는 보류되고 생산은 멈춘 상황에서 '탈러시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된 요인은 서구권의 제재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과 금융사들은 침공 이후 국제 금융거래와 교역을 제한받고 있다. 결제 시스템이 어그러지면서 현지 판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고 지난달부터는 철수하는 기업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는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러시아 내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공장 가동을 멈췄다.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제프리 소넨펠드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10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내 사업 축소, 중단 및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전체를 매각한 업체도 나타났다.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인 르노는 러시아 법인(아브토바즈)와 공장 지분 등 러시아 사업 부문 전체를 단 2루블(약 40원)에 러시아 국영기업과 모스크바시에 매각키로 했다. 러시아는 르노 매출의 10%, 영업이익 5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르노 측은 지속되는 서구권 압박과 함께 가동 중단 등으로 러시아 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와 같은 사례가 더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을 비우호국으로 분류하고 매각 등을 허락받도록 하고 있다. 만약 허가를 받고 매각에 나선다고 해도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추가 사례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철수와 함께 서구권의 지속되는 경제 제재로 러시아 내에는 경기 침체 현상도 같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세계 기관들은 러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를 -2~8%의 역성장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내부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빈자리를 현지 기업들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판매도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EU의 경우 기존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 의존도가 30~40%였던 상황이라 당장 수입을 끊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EU 측에서 다른 수입처를 알아보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러시아가 득을 보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산업들의 피해 우려도 여전하다. 현재 국내 네온 등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의 50%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한다.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네온, 아르곤, 제논 등 특수가스가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에만 국한되지도 않는다. 이번 사태는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이 크다. 증권시장, 가상자산 시장 불안으로 자산가치가 폭락하는가 하면 기름값, 제품 가격들이 줄줄이 인상돼 물가 관련 압박을 받을 여지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제재 확대와 투자 외면 등으로 러시아 측이 지는 부담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전쟁 장기화로 부품,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각종 비용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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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끝판왕' 감사원, 금감원 정조준…시중은행 잇단 비위 '부실 감독' 도마 위 [이코노믹데일리] 국가 최고 감사기관인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본(本)감사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먼지까지 털린다'는 감사원 본감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감 기관인 금감원 내부는 물론, 최근 횡령 비위가 잇따라 불거진 대형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도 초긴장 분위기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정은보 현 금감원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수석부원장 직무대리 체제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으로서 부실 감독 책임론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8일 현재 감사원 요청에 따라 금감원은 각 부서별 감사자료 작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감사원이 정조준하고 있는 점은 우리은행 직원의 6년에 걸친 600억여원(잠정 집계) 횡령 시기를 포함해 비위가 벌어지고 난 뒤 4년의 시간이 더 흘러, 모두 10년 동안 금감원이 관련 사실을 포착하지 못한 부분이다. 금감원은 2012년 처음 해당 횡령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지난 4월 우리은행 자체 조사에서 적발할 동안 총 11회에 걸친 수시, 정기 검사를 벌였지만 당국 차원에서 인지한 것은 전무했다. 감사원은 이 대목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차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취임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감사를 둘러싼 공식적인 입장 표명 등은 하지 않을 공산이 크게 점쳐진다. 정 원장 사임 이후에나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런 사정에서 금감원에서는 횡령 이슈 정점에 있는 우리은행 대상 별도 검사를 벼르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우리은행에 관한 후속 조사에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면서다.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체면치레까지는 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무게추가 기울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관련 조사에 전문가들이 붙어서 내부통제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이라며 "조사기간도 당초 예정됐던 것 보다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더욱이 신한은행에서도 2억원 규모 횡령이 또다시 터져 나와 금감원은 난처한 입장이다. 신한은행 역시 금감원이 조사를 벌인다는 전언으로, 상대적으로 금액과 이슈성이 더 큰 우리은행 조사에 먼저 주력하고 신한은행도 추가로 살펴본다는 관측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금융투자업계 증권사를 상대도 내부통제 관련 현황을 전수조사 중이다. 역시나 우리은행 사건이 촉발한 셈인데 증권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이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데 금감원이 시장 친화적 검사다 뭐다 했지만 결국에는 희대의 사건이 터져 감사대에 오르게 됐다"며 "금감원도 눈에 불을 켜고 이번 내부통제 부실 사례를 잡아낼 것 같아 시범케이스가 되지 않으려고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금융당국 측은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특별히 감사 시기나 방법, 파견 인력 등에 관해서는 공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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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TF출범·조직개편…업계 과제 해결 힘쓴다 [이코노믹데일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공약을 이행하고 저축은행 업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 데 이어 최근 예보료 인하 TF를 출범시켰다. 1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예보료율 규제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앞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회장 선거 때 공약으로 예금보험료 인하, 인수합병(M&A) 관련 규체 철폐,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저축은행 업계의 숙원 과제로 꼽힌다. 이번 예보료 인하 TF는 내·외부 전문가 7인으로 이루어졌다. TF의 주요 과제는 저축은행 업권의 예보료율 인하다. 업계 관계자들과 접촉해 금융당국의 예금보험제도 개선 작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현재 높은 예보료율이 설정됐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크게 올라 시중은행의 5배에 달한다. 예보료율 상한은 0.5%로 저축은행은 0.4%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TF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저축은행 업계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적인 변화가 이뤄졌고,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TF 활동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저축은행연구실과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저축은행연구실은 저축은행 업계의 숙원 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기존 정보기술 디지털본부를 디지털혁신본부와 IT서비스본부로 분리해 저축은행 업권의 디지털 서비스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저축은행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IT·디지털 서비스 개선 등을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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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저축은행도 ESG '시동'…ESG경영협의회 신설 [이코노믹데일리] IBK저축은행(대표이사 서정학)이 ESG 경영협의회를 신설하고, 제 1차 ESG 경영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SG 경영협의회는 대표이사 직속기구인 전사 단위의 협의체로, IBK저축은행의 ESG 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 및 추진현황,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IBK저축은행은 이날 사회기여형 수신 특판상품인 '2022 힘내라 회전 정기예금'과 '2022 기운찬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두 상품은 IBK저축은행 영업점 및 i-Bank 모바일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대상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관계자와 코로나19 의료·방역 관계자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기구 신설을 시작으로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회 및 환경문제 개선 방식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국책은행 자회사이자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ESG 관련 상품을 출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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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건 또 터졌다...아모레퍼시픽 직원들 30억 횡령 [이코노믹데일리]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30억원을 빼돌려 가상 자산 투자와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 임플란트,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이어 또 다시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영업담당 직원 3명은 회삿돈을 횡령해 이를 주식, 가상자산 투자 및 불법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회사 자산을 가로챘다. 상품권 현금화 등의 편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빼돌린 금액은 30억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내 감사 과정에서 자체 적발된 사항이고 현재 대부분의 횡령액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고 등의 징계 수위는 밝히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사내 인사위원회는 이들을 징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주위 다른 직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들은 또 일부 직원들에게 불법도박 홈페이지를 소개해 10여명이 모여 사내나 재택근무지에서 불법도박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연초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상장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2215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계양전기(245억원), 서울 강동구청(115억원), 우리은행(614억원) 등에서도 줄줄이 회삿돈이 유출됐다. 이처럼 기업과 기관에서 직원들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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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이슈 '안중 밖'…최대 이자마진 상승株는 우리·신한銀 [이코노믹데일리] 대형 시중은행에서 잇달아 터진 직원 횡령 비위에도 은행주(株)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안전자산'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횡령 사건 등을 둘러싼 금융당국발 고강도 검사가 예고되자 업계가 초긴장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올 2분기 최대 순이자마진(NIM)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꼽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600억여원, 신한은행 2억여원 등 회삿돈이 일개 직원의 일탈로 빠져나가면서 각 은행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오히려 투자 수요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신한은행에서는 부산지역 한 영업접 직원이 시재금 2억원가량을 개인 개좌로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 우리은행 사례와 마찬가지로 내부통제 이슈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려와 달리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금융소비자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1.5% 하락하는 사이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을 포함한 은행주는 1.0% 하락에 그쳐 장 전체 대비 0.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상승폭이 그닥 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계속 터진 것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코스피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팔자' 매도가 아닌 '사자' 매수로 돌아선 외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양상으로 우리금융 관련 순매수 금액만 지난 한 주 475원에 달한 것이 눈에 띈다. 현재 주가가 횡령 이슈 이전 보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우리금융 강세의 주요 배경인데 단기 하락 폭이 과도했다는 판단과 주요 벤치마크 지수들의 유동주식수 기준 편입 비중 확대 영향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회사 주식은 지난달 사건 발생 직후 급락하다 최근 2주 연속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분기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 중인 은행권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 2분기 역시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대비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 은행 평균 NIM 상승 폭을 6~7bp(1bp=0.01%포인트)가량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외국인 순매수를 계기로 업계가 예상하는 평균치를 뛰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신한, 우리의 2분기 NIM 상승폭은 10bp 이상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들 금융사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 급증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법 전면 개정안 초안이 이르면 7월 중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민관 테스크포스(TF)가 1차 의견수렴을 마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최종 통과하면 전통 은행의 부수 업무 관련 규제 장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자 제한 업종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이뤄지면 업황도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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