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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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매장으로 점포 수익 높이는 편의점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업계가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몰리는 와인 등 주류 특화, 대여·픽업 등 차별화 서비스로 점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GS25는 인공지능 치킨 로봇 등 각종 뉴테크 기술 등을 도입하고 배달 트렌드에 맞춘 주거특화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엔데믹 이후 편의점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나섰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업계는 와인 등 특화 매장에 힘을 싣고 점포 수익성을 강화한다. 편의점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는 주종이 와인이다. GS25 '와인25 플러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지역별 주문 구성비 검토 결과 서울 이외 기타 지역 주류 구입 비중은 70%를 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울·수도권 위주였던 주류 인프라가 온라인을 통해 해소되면서 수도권 이외 주류 구입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GS25는 와인 성수기와 맞물려 와인25 플러스(온라인 주류 플랫폼, 소주·맥주·와인·위스키·전통주 5000여종 주류), 오프라인 점포에 기반해 대대적인 행사를 열고 이달 한 달 플래그십 장터(와인 전문 팝업, 100여개 주류) 20개점을 운영한다. 이외 미니장터 A(숍인숍, 30~50여개 와인) 100개점, 미니장터 B(내부 공간, 10~30여개 와인) 500개점까지 오프라인 와인 행사 점포로 선보인다. 이미 GS25는 지난 3월엔 전북 전주에 와인 600여종과 양주 300여종 등 1000여종 주류를 구비한 주류강화형 매장을 따로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매장은 전체 매출 65%가 술이다. 세븐일레븐도 강남구 KT 강남점 약 30평 공간에 300종(가격대 5000원~70만원) 넘는 와인을 취급하는 와인 전문 컨셉숍 '와인 스튜디오'(2021년 12월~)를 특화 매장으로 두고 있다. 와인 이외 샴페인·위스키·전통주뿐 아니라 치즈·살라미 등 푸드 페어링 상품도 구비해뒀다. CU는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늘면서 금융·주류 등 특화 매장에 힘을 싣고 있다. 주류 특화 매장은 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 특화 편의점은 조만간 2호점 문을 열 예정이다. 무엇보다 배달·픽업 서비스, '픽앤픽' 대여(애플 워치·마사지기·골프 용품 등 300여종 이상) 서비스 등을 매장 차별화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엔데믹 시기에도 배달 등 퀵커머스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며 여전히 대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GS25는 배달 트렌드에 맞는 픽업존, 라이더 대기석 등 퀵커머스 친화형 인프라와 인공지능 치킨 로봇, 주거 맞춤형 매대 등을 도입한 주거특화형 플래그십 점포 4호점(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점)을 열기도 했다. 배달 서비스 등 최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엔데믹 이후를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특화 매장은 가맹점 수익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장 '푸드드림'이 일례다. 해당 매장은 하루 평균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고 이익률도 높다. 점포 방문 고객 수와 고객 만족도 또한 높다. 세븐일레븐은 이들 와인 스튜디오와 먹거리, 넓은 쇼핑 공간 등이 특징인 푸드드림 등 특화 매장을 강화하며 점포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즉석 식품'을 강점으로 약 30~40평대 일반 점포 대비 규모가 큰 '푸드드림'(2019년 7월~)은 도시락·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신선식품, 와인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 인화나 물품 보관 서비스 등 생활 밀착 서비스도 두루 구비하고 있다. 다양한 즉석 식품은 가장 큰 경쟁력이다. 국수와 우동에 육수를 바로 부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국내 첫 편의점 자체 브랜드 즉석 핫도그 '빅바이트', 얼려 마시는 음료 '슬러피'도 있다. 이외 군고구마나 식혜, 붕어빵, 치킨, 어묵도 상시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으로 담배 중심 기존 편의점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대신 푸드·즉석 식품, 신선 등 먹거리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며 가맹점 체질을 개선, 운영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넓은 매장이 특장점인 미니스톱 인수로 외연을 확대하며 이달(5월) 들어 통합 프로모션 등에 돌입한 세븐일레븐은 이런 시너지도 특화 매장 확대와 맞물려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특화 매장 운영 효율과 판매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상권을 다양화, 확대하며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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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주년 '어린이날'...둘러볼 만한 유통가 '핫 플레이스·행사'는
[이코노믹데일리]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린 이번 가정의 달 둘러볼 만한 유통가 핫 플레이스와 행사가 많다. 특히 15m 초대형 '벨리곰' 전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종료하고 이달부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가정의 달 5월 한달간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손잡고 작품 중 행복의 아이콘으로 백화점 외벽과 출입문 등을 꾸미고 이색 온오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부산본점은 이달 8일까지 포토존 촬영 후 존 버거맨 리미티드 굿즈를 받는 '슈퍼 해피 포토존 이벤트'를 연다. 레고·짐보리 등 할인 행사와 함께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5일 어린이날 당일 롯데백화점 평촌점과 수원점에서는 키즈 패션쇼와 어린이 댄스팀 축하 공연이 있다. 키즈 뷰티 전문 디엘프렌즈 매장은 할인 행사와 함께 코스메틱·드레스·슬라임 체험존도 운영한다. 김포점은 실제 화석도 보고 공룡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빅토리아 티렉스'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 관련 교육형 이벤트도 많다. 모래 사장에서 공룡 뼈를 찾아보는 화석 발굴하기, 전시장 공룡 알 찾기(~31일) 등이다. 종이 접기나 드로잉 등 체험 학습도 진행한다. 공룡 머그컵·티셔츠 등 기념품 굿즈 스토어도 운영한다. 점포별 둘러볼 만한 핫 플레이스도 있다. 롯데백화점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본점), 음악과 서적, 커피를 즐기는 공간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본점 영플라자 1층),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 '겟댓샷'(영등포점), 아쿠아리움을 품은 '디 아쿠아 카페'(동탄점) 등이다. 이외 롯데아울렛 21개 전점에서는 내달(6월) 3일까지 '띵즈 아이 러브(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사랑해)'를 주제로 레고 팝업스토어(~8일, 타임빌라스 1층), 벨리곰 팝업스토어(~22일, 타임빌라스 잔디광장) 등을 연다. 장난감 업사이클링 체험(~8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점)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스타필드도 어린이날 체험형 콘텐츠가 대채롭다. 이달 5~8일 '키즈 인 원더랜드' 체험 행사를 열고 풍선 머리띠·스티커 증정, 영화관 팝콘 증정, 삐에로 풍선, 캐리커처, 캐릭터 마스크 등 점별 콘텐츠를 준비했다. 체험 행사엔 키즈 이벤트 팔찌(백화점 앱 상 미션 완수)를 제시하면 참여할 수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이달 5~15일 하늘공원에 테마파크를 열고 꼬마 기차와 미니 전기차, 삐에로 풍선, 회전 목마 등을 운영한다. 스타필드는 벌룬 앤 캐릭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남(~8일)·고양(10~22일)·안성점(24일~내달 5일)과 스타필드시티 명지(내달 7~19일)에서 벌룬 페스티벌을 열고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로 피크닉 장면 등을 조성해놨다. 이외 스타필드 센트럴 아트리움과 스타필드 시티 라운지 행사장엔 핑크빈과 예티, 슬라임, 주황버섯, 돌의 정령 등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 초대형 벌룬을 전시한다.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릭터 페스티벌도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레고 어린이날 팝업스토어(~12일)를 열고 20% 할인과 함께 3m 대형 레고 애드벌룬, 레고 체험존 브릭 테이블, 쥬라기월드·디즈니 등 브릭 디오라마(축소 모형)도 마련했다. 스타필드 안성은 '마블 히어로즈 유나이트 2022' 팝업스토어(~8일)를 열고 있다. 개봉을 앞둔 '닥터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테마 아트워크, 인기 캐릭터 피규어와 인형 등이 있다. 컬러링 체험존, 모자이크 월에서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는 15일까지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연다. 포켓몬 캐릭터 상품과 포토존 등을 구비해놨다. 이외 380평 규모 문화 공간 스타필드 고양 '매직플로우'도 있다. 색다른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하남·안성 아쿠아필드도 재개, 실내외 물놀이도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내달 1일 국내 개봉을 앞둔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팝업스토어를 연다. 쥬라기 굿즈 90여종 상품존과 공룡 모형 포토존, 3D 동상 서클존 등을 운영한다. 이외 이달 16일까지 무역센터점 정문에 13m 높이 대형 벌룬 월리와 월리 크루 200개를 전시한다. 월리 포토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월리 협업 한정판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8월 21일까지 4개월간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전국 5개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개 점포에서 차례로 대형 월리 벌룬과 월리 크루 조형을 전시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달 6일까지 편집숍 프레드시갈 매장에서 독일 장난감 '플레이 모빌' 팝업을 연다. 갤러리아 광교는 백화점 앞 보행광장에서 8일까지 '어린이 열차'도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런 점별 행사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 로고 50주년 행사도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행사로 진행한다. 광교는 루프 공간에 스마일리 오브제를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아이파크몰은 이달 22일까지 러브 앤 땡스 페어를 열고 할인 행사와 함께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 닌텐도 스포츠 체험 팝업스토어, 식물 농장 팝업스토어(더센터 4층 커페거리, ~15일)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마트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11일까지 스타워즈 캠페인을 열고 왕십리·목동·동탄·김해·통영점 5개 점포에서는 실물 크기 스타워즈 캐릭터 스태츄(동상) 전시, 증정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까지 세븐일레븐 롯데월드키자니아점, 미니스톱 여의IFC점 등 서울지역 주요 7개점을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스페셜 콘셉트 점포로 조성, 페파피그로 전면 랩핑하고 대표 캐릭터 페파와 조지 대형 피규어를 설치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피규어와 플레이 세트, 완구 등도 할인 판매한다. 식품업계도 가정의 달 가족 단위 고객이 둘러볼 만한 이벤트가 있다. 오뚜기는 광교 엘리웨이 헬로그라운드에서 스위트홈 25회 오뚜기 가족 요리 페스티발(1일까지 접수 마감)을 이달 21일 연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3년만에 재개한 것이다. 아직은 코로나19를 감안해 50 가족으로 축소해 운영한다. 가족 요리 행사뿐 아니라 오뚜기 신제품 체험존, 오뚜기 시식존, 두수고방과 함께하는 채식 요리 교실, 오뚜기 어린이 공예 교실(석고방향제), 축하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운영한다. 1일 접수 못한 가족도 당일 잠시 들러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아웃백 등도 6월 30일까지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투움바 파스타 등 시그니처 메뉴의 시즌 한정 프리미엄 세트 메뉴를 전국 매장에 선보이고 가족 단위 고객 몰이에 나선다.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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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미니스톱 통합 본격화..."전방위 시너지 기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은 미니스톱과 '원 팀, 원 드림'을 향한 통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22일 공정위 기업 결합승인 후 인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은 통합 작업을 가시화한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한국 미니스톱 인수로 오프라인 유통 핵심 채널로 급부상하는 편의점 사업 경쟁력을 다지고 업계 최고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를 끌어안으며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 근본적인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점포수를 1만4000개 수준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사업 전방위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영업·점포 개발 조직과 차별화 상품 통합 작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면서 물류·전산·시설 등 각종 제반 시스템 일원화와 표준화, 고도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니스톱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즉석 식품의 핵심 경쟁력을 세븐일레븐 차세대 플랫폼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인다. 또 통합 후 전국적으로 더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 효율적인 활용으로 퀵커머스 강화와 비용 절감을 이뤄내면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공동 소싱, 통합 마케팅, 협업 상품 개발, 차별화 서비스 도입 등 그룹 내 핵심 역량과 연계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간다. 조직 안정화를 위한 '원 팀, 원 드림'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구성원 간 융합과 교감, 미니스톱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기업 문화 통합 프로그램 ▲소통 활성화 제도 ▲통합 교육 및 간담회 등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열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통합 과정에서 가맹점과의 상생에도 각별히 신경쓰면서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융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는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사랑받는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며 "차별화 상품과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융합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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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55기 주총..."신성장 동력 '바이오·헬스케어' 박차"
롯데지주가 바이오·헬스케어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롯데지주 제55기 주총 의장으로서 이동우 대표는 주주와의 소통에 각별히 신경 쓰면서 "롯데지주는 바이오, 헬스케어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분야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환원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주총 후 주주 사이에서는 롯데지주의 지나친 투자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주주는 "에너지, 전기차 관련 투자 등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단지 바이오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인데다 이미 기업 진출도 많은 상태"라며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또 배당 성향 30% 이상 유지한다는 데 대해 배당금을 늘리기보다 이익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과 함께 스톡 옵션 등으로 직원 복지도 늘리고 영끌 젊은층 투자자를 위해 주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해줄 것을 바라기도 했다. 이날 이동우 대표는 "바이오, 헬스케어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각 사업은 작년 8월 신설한 ESG 경영혁신실 신성장 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내달 1일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한다. 계열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롯데지주 역할도 설명했다. 이동우 대표는 "핵심사업 식품군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을 지원했다"며 "편의점 사업에서 미니스톱을 인수, 시장 지배력을 다졌다"고 했다. 특히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완료 후엔 매출 3조7000억원 규모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기존 두 기업 인프라와 롯데제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해 글로벌 식품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신사업 확장성을 높이고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대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중복 사업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중복됐던 빙과사업은 합병 후엔 시장 1위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올 1월 롯데지주가 직접 나섰던 2600여개 점포, 12개 물류센터를 갖춘 한국미니스톱 3134억원대 인수를 통해서도 세븐일레븐이 시장 빅 3 구도를 굳히게 됐다. 넓은 매장 면적이 강점인 미니스톱은 전기 오토바이 충전뿐 아니라 금융과 가전 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공간으로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이동우 대표는 "그룹사들과 전기차 소재, 충전 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롯데지주가 계열사와 함께 진행 중인 사업도 소개했다. 수소사업, 친환경 리사이클사업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지주는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유닛(BU) 조직을 헤드 쿼터(HQ) 조직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CEO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를 도모했다. 외부 인재 영입도 활발했다. 또 작년엔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을 통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롯데케미칼 지분을 늘리고 또 그 해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실적은 개선돼 지난해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은 9.2%, 영업익은 38.5% 늘기도 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롯데지주는 작년 기준 1073억원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통주 기준 1500원을 배당하는 것으로 시가 배당률 4.9%다. 또 롯데지주는 기업 가치 향상이 주주 수익 증대로 연결되도록 배당 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주주들은 배당금 상향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 주주는 이익으로 배당보다는 5대 그룹에 걸맞은 주식 가치를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고 봤다. 해당 주주는 "현재 배당 1000원도 평균치 이상"이라며 "이익으로 500원 배당을 더 주는 것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식 가치를 높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배당 많이 주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고 지적한 뒤 "특히 지금 주주들 대부분 1년, 2년 이상 주식 보유 여력이나 의지가 없는 영끌 젊은층으로 최종 투자처로 승부를 걸고 단기 시세 차익 목적으로 들어오는 투자자가 많다"며 "이들에게는 배당금을 높이는 것보다 5대 그룹에 값하는 주가를 유지하는 게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또 "그런 식으로 롯데 브랜드 가치도 올리고 스톡 옵션으로 잘하는 직원 사기도 올려주는 게 롯데지주도 살고 투자하는 주주도 살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롯데지주 주가는 3만2150원이다. 2016년 5월경 12만5300원 가량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2000년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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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밸런타인 데이'..."재미와 감동 선물해요"
올해 유통업계 밸런타인 데이 행사도 MZ세대 취향도 맞출 겸 여느 때보다 재미와 이색 협업을 강조했다. 여행도 마음대로 못 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 속 인기인 와인·위스키와의 궁합도 노렸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통가는 밸런타인 데이 행사 초콜릿도 정성도 표현할 겸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거나 매장 유럽 지도 게시물 등으로 여행의 설렘을 더하는 등 집콕족에 초점을 뒀다. 대형마트업계 롯데마트는 14일 밸런타인 데이 당일까지 '디아이와이(DIY)' 방식이나 여행하는 즐거움을 강조, 영국·핀란드·독일·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 초콜릿 210종 초콜릿과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에 성격 유형 'MBTI'를 활용한 이벤트가 가장 눈에 띈다. MBTI 검사 결과를 6가지 타입으로 구분, 유형별 밸런타인 데이 선물 방식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잔망루피'와 단독 캐릭터 협업 초콜릿도 선보였다. 이외 벨기에·이탈리아 등 유럽 프리미엄 초콜릿부터 피코크·노브랜드 초콜릿 등 130여종 상품을 16일까지 최대 30% 할인 등 행사가에 판매한다. 딸기 초코 퐁듀 인기에 딸기와 롯데 ABC 초콜릿을 함께 구입하면 1000원 할인해준다. 호주산 디저트 와인도 내달 2일까지 30% 할인한다. 백화점업계 롯데백화점은 와인과 위스키에 힘을 줬다. '오스본 포트 20년(포르투갈)', '다우 파인 토니 포트' 등 달콤한 초콜릿·디저트에 적합한 주정강화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스파클링 와인도 최대 60% 할인한다.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글렌그란트' 1996년산, 1997년산 등 프리미엄 위스키도 있다. 또 이달 24일까지는 감성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로맨틱한 도시 '파리'를 테마로 랜선 투어도 마련하고 디저트·식재료 등을 최대 52%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샴페인에 집중했다. 14일까지 전점에서 '노이하우스'(4만8000~5만7000원) 등 세계 3대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를 내놓고 샴페인도 3만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100만원 이상 그랑크뤼 제품까지 판매한다. 인기 유튜버 '아리키친' 팝업도 준비했다. '발로나 마이 메모리 초콜릿바', '뷰티하트 머랭쿠키' 등이 6000~1만5000원대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SSG닷컴을 통해 라방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초콜릿 무스 케이크 등 80여개 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도 전점에서 14일까지 프랑스 '앙젤리나' 등 디저트 팝업을 다양하게 연다. 광교점은 3층 구름광장에서 사진 찍고(SNS 인증) 캐러멜 받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 이커머스 롯데온은 14일까지 핸드크림,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건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상품을 바꿔가며 특가 판매한다. 특히 롯데제과·매일유업 등 7개 브랜드별 구매 상품(1만원 이상)에 따라 2000만원 상당 경품(20명 추첨)을 준다. 13일까지는 언더웨어·주얼리도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 SSG닷컴은 지난 4일 '스타벅스 밸런타인 데이 시즌 상품' 온라인 단독 판매에 이어 13일까지 '기프트 포 러브 위크'도 열고 명품·잡화 등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선착순 발행되는 쿠폰 3종 세트로 최대 10%, 7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 5만원 이상 구입하면 '구찌 재키 1961 스몰 백' 등을 추첨 증정한다. 편의점업계 이번 밸런타인 데이 행사 키워드는 '협업' 상품이다. CU는 '위글위글·세컨드'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11종(7100~2만900원), '보령 우유창고'와 말랑카우 젤리 협업 제품 2종(1만·1만6500원) 등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GS25는 '월리·최고심·오늘의 짤' 등 캐릭터 협업 상품을 세대별 맞춤으로 판매한다. '월리'와는 선물세트 3종(4000~1만2000원)과 리유저블세트 4종(1만~2만원)이 있다. 이외 10~20대 '최고심' 5종(6000~2만9500원), 30~40대 '오늘의 짤' 5종(6000~2만9500원), X세대 '꿈돌이' 3종(6000~1만2000원)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 데이 선물 100여종을 준비했다. '앙리마티스 하트 와인'을 주력으로 '뚱랑이·잔망루피·빨간머리앤' 등 협업 초콜릿·시리얼 제품(2만9900원 뚱랑이 레디백 등)을 선보인다. 1+1 행사나 2+1 행사, 묶음 상품 등으로 최대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미니스톱은 페레로로쉐·크런키초콜릿·가나초콜릿·빈츠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외 호랑이 해 '타이커' 패키지 5개 품목도 6000~1만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취급한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호응이 컸던 '미니편의점' 3개 품목도 선보인다. 다이소도 초콜릿 DIY 용품 등 170여종을 기획 판매한다. '하트'를 주요 디자인 테마로 삼은 선물박스나 포장지, 박스 등 시리즈 포장 상품을 준비했다. 판 초콜릿과 코인 초콜릿 등 DIY용 초콜릿과 데코용품, 이외 초콜릿 몰드·짤 주머니·믹싱 볼 등 DIY 용품 등도 판매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라이브11'에서 밸런타인데이 시즌 라방을 잇달아 연다. 10일 오후 9시엔 '파스쿠찌 매장 털업' 라방으로 베리베리 카스텔라, 딸기 라떼 젤라또 등을 50% 할인한다. 이외 딸기샌드 홀케이크 등 디저트 8종도 최대 35% 할인한다. G마켓·옥션도 13일까지 '발렌타인 선물전'을 열고 남성 패션·잡화, 액세서리 등을 최대 67% 할인한다. 식음료업계 오리온은 '톡톡 러브스토리'(초콜릿), '설렘유발 하트박스'(젤리 등 10종),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리얼브라우니 등) 등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시즌 한정판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3종을 내놨다. 쿠팡·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밸런타인 데이 시즌 스텔라 아르투아 '레터 챌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600개 업소에서 스텔라 생맥주 3잔을 주문하면 '레터 챌리스' 응모 기회를 주는 것이다. 신규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한 장의 편지' 일환으로 메시지를 각인한 스텔라 전용잔 '레터 챌리스'로 감동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직접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레터 챌리스'도 별도 판매한다. 업계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밸런타인 데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조금이나마 여행에 대한 갈증도 해소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2월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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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누가 가져갈까…신세계ㆍ롯데 '재격돌'
매물로 나온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업계 3, 4위로 덩치 키우기가 급한 이마트24(신세계), 세븐일레븐(롯데) 간 경쟁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예비 입찰엔 이마트24만 참여했다가 최근 마감된 본입찰엔 롯데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인수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의 뒤늦은 참여엔 매장수 2620개 가량의 미니스톱을 이마트24가 가져갈 경우 엇비슷해지는 덩치에 대한 위기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은 매출 성장 등과 맞물려 규모의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점포 수 등 규모 늘리기가 강조되지만 근접 출점을 금지하는 자율 규약 등 시장 성숙 속 출점 경쟁 과열 등에 규제 분위기가 이어지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편의점업계 전체 점포수는 2020년 기준 약 4만3119개로 성장률은 2015년 11.4% 가량 10%대에서 2018년부터 4~6%대를 유지, 반토막 난 상태다. 매출 성장률도 마찬가지다. 업계 매출 17조1947억원 가량으로 성장률 24.3%이던 2015년부터 매년 급감, 2016년 18.2%, 2017년 9.7%, 2019년엔 3.1%, 2020년엔 2.2%대로 떨어져 있다. 최근 공정위가 가맹 본부와 점주 간 '편의점 산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 규약'을 승인하면서 근접 출점을 막는 자율 규약은 3년 연장됐다. 특히 2018년 체결한 기존 규약에 장기 운영 점포 계약 갱신 허용 등 새 내용이 더해졌다. 개정 규약은 신규 출점 시 근접 출점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점포를 내려면 해당 예정지 주변 상권 입지와 특성, 유동 인구 수, 담배 소매인 지정거리(지자체별 50~100m) 등까지 고려해야 하면서 더욱 까다롭게 됐다. 지난해 기준 CU·GS25는 점포수 각각 1만5097개, 1만4868개로 약 1만5000여개 수준이다. 문제는 규모상 업계 3, 4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다. 두 기업 점포 수는 각각 약 1만여개, 그 절반인 약 5000개에 그친다. 이에 따라 미니스톱 인수 참여 대상으로는 주로 두 기업이 언급돼왔다. 특히 이마트24는 2017년 위드미 인수로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덕분에 손익분기점으로 언급되던 점포수 5000개를 넘겨 작년 기준 5492개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업계 상위권으로 점프업하느냐, 이마트24에 추격 당하느냐 기로에 선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진 점포 등을 정리하며 2021년 기준 세븐일레븐 점포수는 1만개가 채 안 되는 약 9674개 정도다. 세븐일레븐도 규모의 경제를 위해 점포수를 늘려야 하긴 마찬가지다. 이마트24 추격세를 의식한 면도 커보인다. 세븐일레븐은 가뜩이나 점포 순증수에서도 이마트24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순증수는 CU 1046개, GS25 770개, 이마트24 681개다. 세븐일레븐은 451개에 그친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점유율 싸움 속 2015년 27.6% 가량이던 시장 점유율은 최근 몇년 동안 24%대를 유지하며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 성장률 하락세, 낮은 수익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점포수는 8095개 가량으로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는 약 1600개(1579개) 정도로 좁혀지면서 이 같은 기조에서 탈피가 더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한편 2018년에도 롯데와 신세계는 이번처럼 미니스톱을 두고 싸움을 벌였지만 사모펀드 등과 이번처럼 롯데와 신세계 모두 참여했지만 매각가 차이를 좁히지 못해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 미니스톱 매각가는 2000억원 선으로 언급된다. 미니스톱 자체 실적을 보면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퀵커머스'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수익성 등을 따져 경쟁이 과열될 경우 매각 성사를 위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보인다.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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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따뜻한' 설...편의점 '기부' 선물세트 내놨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다가오는 설을 맞아 CU는 이번 설 선물 키워드로 '따뜻한 나눔'을 내세우고 실천에 나선다. GS25는 '나'를 꼽고 1억원을 훌쩍 넘는 오디오를 선보였다. 또 코로나 사태로 등장한 소비 흐름을 감안해 세븐일레븐은 '주류', 이마트24 '딜리셔스(맛집)', 미니스톱 '집콕 상품' 등을 강화했다. 3일 편의점업계 등에 따르면 임인년 설 업계는 500~800여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업계 설 선물세트는 CU 500여종, GS25 822종, 세븐일레븐 450여종, 이마트24 250여종, 미니스톱 594종 가량이다. 이번 설엔 장기화한 코로나 사태 속 가치 소비, 양극화, 집콕 등 부상한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재미를 강조한 통상적인 이색 상품보다는 코로나 사태 속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에 업계가 힘을 준 모습이다. 보복 소비 기조, 미코노미 등 흐름 속 수천만원부터 억대 고가 상품도 있다. CU는 업계 처음 설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CU의 '10+1' 기부 전용 선물세트(과일 4종, 종합세면 2종, 한돈갈비 1종, 가공식품 3종) 11종 중에서 구입하면 추가(+1) 증정품을 구매자 이름으로 취약 계층에 전달하고 CU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수량만큼 기부하는 것이다. GS25도 '미코노미' 추세를 반영, 초고가 상품을 마련했다. 1억3340만원대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 세트, 1000만원대 '100점 와인' 6종 기획 세트 등을 선보인다. 7370만원대 캠핑카도 있다. CU도 5700만원 바워스앤월킨스 하이파이 스피커를 취급한다. GS25 '미코노미' 상품엔 초고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3만~11만6000원대 가성비 명화 그림 24종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 50여종을 선보이면서 900만원 'M디캔터', 764만원 'No.6' 등 프리미엄 위스키 맥캘란 4종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이외 구찌·프라다·페라가모 등 명품 지갑과 가방 20여종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미니스톱은 '집콕'을 키워드로 닌텐도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브람스 안마의자', '김수자 종아리발 마사지기' 안마용품 등이 있다. 업계는 순금 선물세트도 있다. GS25는 순금 호랑이 코인 3종, 황금 호랑이 4종, 흑호랑이 목걸이 등 16종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호랑이 문양 골드바 10돈(27.5g, ~21일, 매장 방문 주문 현금 결제) 등 금 선물세트 5종을 내놨다. 호랑이 골드바 1돈 시세(한국금거래소)는 32만4000원이다. 해마다 업계 설 선물세트 구입이 늘면서 한우 등 전통적인 설 선물세트로 가까운 작은 마트로서 구색도 갖췄다. 가성비 실속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 세트가 있다. 이마트24는 '맛집' 선물세트에 방점을 찍었다. 맛집 '수린' 한우 오마카세 선물세트 2종(18·26만원), 청담동 맛집 '새벽집' 1+ 한우 선물세트 2종(13·18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향 제품 '나그참파 인센스 스틱 선물세트' 2종(3·5만원)도 '힐링'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외 한우·굴비·인삼 등 3만원대부터 30만원대 고급 선물을 취급, 판매한다. CU는 팔도 명물 특별관(홍천 한우 등 특산물 세트)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이번 설 한우사골(6만9000원), 영광굴비세트(9만8000원) 등 10만원 미만 실속 상품도 준비했다. GS25는 이달 18일까지 106종 한우·과일·수산·수제 햄 등 선물세트를 2+1 행사로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제주 천혜향·골드망고 등 프리미엄 과일과 정육, 수산물, 특산물 등을 다양한 가격대에 준비,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가홀푸드'와 협업해 '저탄소 과일 혼합세트'(9만9000원), '무항생제 한우 특선세트'(21만원) 등 프리미엄 과일·정육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한편 비대면 선물 기조를 감안, 업계 CU는 모바일 '포켓CU'로도 구입할 수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명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에서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더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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