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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생태계로 체질 전환…IPO 앞두고 사업 대수술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본업인 건설과 환경 사업의 한계를 절감한 가운데, 반도체 생태계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르면 5월 중 이사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에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잇따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2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편입된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였다. 이번에 SK머티리얼즈까지 통합하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이 2016년 OCI로부터 인수한 소재 기술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필요한 고순도 소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기존 사업 구조의 취약성이 있다. 과거 'SK건설' 시절 주택, 플랜트, 인프라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사업 모델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치열한 수주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신규 수주는 줄이고 기존 프로젝트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등 방어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환경·에너지 부문 확장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폐기물 처리, 친환경 에너지 분야는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 수익성과 외형 성장 측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았다. 반도체 산업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확산과 맞물려 장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 고순도 가스,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등 다양한 소재와 장비 수요가 발생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용 가스 공급을 맡는 SK에어플러스, 메모리 모듈 생산 에센코어에 이어, SK머티리얼즈까지 품에 안게 될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SiP)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재편된다. 단순 시공(EPC) 사업을 넘어, 소재 공급과 공정 지원까지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은 IPO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환경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 기반 고수익·고성장 체질로 전환해 상장 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SK머티리얼즈 편입이 가속화되면 매출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변화는 SK그룹 전체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SK그룹은 반도체(SK하이닉스), 배터리(SK온), AI 등을 축으로 한 첨단산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그룹 내 반도체 인프라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그룹 차원의 산업 전략 전환에 맞춰 고성장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IPO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2025-04-30 07: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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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입찰 '흔들'…사업성 악화에 수의계약 가능성도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고비를 맞고 있다. 참여 의사를 밝혔던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발을 빼면서 일반경쟁입찰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낮은 사업성과 높은 분담금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단독 입찰 시 유찰되며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한화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등 10여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현재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3파전 구도가 예상됐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철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HDC와 한화도 현장 홍보요원을 철수하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두 건설사는 공식적으로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가벼운 이유는 낮은 사업성과 높은 분담금 부담 때문이다. 상계주공5단지의 총공사비는 3772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약 770만원이다. 전용 37㎡ 소형 평형 위주 단지로 구성돼 있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은 크다. 과거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을 당시인 2023년에는 평당 공사비가 650만원이었음에도 전용 84㎡ 기준 분담금이 5억~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공사비 인상에 따라 분담금이 7억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임대주택 비중도 걸림돌이다. 재건축 이후 996가구로 확대되는 이 단지에는 152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있어 일반분양 물량은 단 4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수익성 측면에서 건설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인근 상계주공14단지는 가구당 평균 분담금이 2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대지지분의 차이와 임대주택 비율의 차이가 분담금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또 다른 변수는 GS건설과의 소송이다. GS건설은 2023년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분담금 문제로 같은 해 11월 계약이 해지되며 조합과 갈등을 빚었다. 현재 GS건설은 입찰보증금 반환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조합 측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성 보정계수’ 제도에 따라 임대가구 90여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보해 사업성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검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공사비 인상에도 원자재·인건비 부담은 여전하고, 분양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시공사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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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시행…기술개발 협력 착수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산업 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가 운영하는 기술혁신 플랫폼 ‘에코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반도체 특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카이스트, 한남대, 호서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K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그램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두 단계로 구성된다.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반도체 EPC 생산성 향상, 반도체 용수처리 고도화, 부산물 재활용 등 수요기술을 중심으로 카이스트, 전자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호서대와 한국과학기술지주, SK증권 등이 참여해 정부 연구개발 자금 및 민간 투자 연계를 지원한다. 특히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반도체 클린룸 설계·시공, 산업용 가스 공급, 메모리 재활용, 모듈 제조·유통 등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지난해에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 기관들과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해 반도체 종합서비스 분야의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09 1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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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순이익 431억원 기록... PF 구조조정은 여전히 부담
[이코노믹데일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돌입 2년차를 맞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자본잠식 해소와 관리종목 해제, 자산 매각 및 PF 리스크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신뢰 회복의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조690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 당기순이익은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4045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4567억원의 순손실에서 벗어나며 흑자 기조로 전환된 것이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PF 구조조정, 고정비 절감 등의 조치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은 2023년 1월 채권단의 관리 하에 본격적인 기업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당시 제출한 개선계획안에는 △PF 사업장 정리 △차등 감자 및 출자전환 △영구채 발행 △비핵심 자산 및 계열사 매각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차등감자와 유상증자, 후순위사채(영구채) 발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본 확충을 추진했다. 핵심 자산 매각은 그룹의 환경 계열사인 에코비트에서 이뤄졌다. 2024년 8월 태영그룹은 에코비트를 IMM 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를 통해 약 1조3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담보 상환 이후 순유입 자금만 5000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블루원 용인·상주CC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2000억원을 마련했고, 다이너스CC(3300억원), 루나엑스(1965억원) 등 골프장 자산도 연이어 처분했다. 여의도 사옥 역시 2251억원에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보강했다. 현재는 경기 광명 테이크호텔 및 오피스 빌딩, SK에코플랜트 지분 등 잔여 자산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F 사업장 구조조정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워크아웃 개시 당시 59개였던 PF 사업장 중 1곳은 준공됐고, 10개 사업장에서는 보증 면탈 또는 시공사 교체가 이뤄졌다. 현재 PF 우발채무 잔액은 약 3조4760억원으로 파악되며, 주요 고위험 사업장으로 꼽히던 세운5구역은 GS건설에 시공권이 이전됐다. 군포복합개발, 성수티에스PFV 등에서도 보증 해소와 시공사 변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재무개선 노력과 함께 수주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전략이 효과를 내며 안정적인 선금 유입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주요 수주 사례로는 서산영덕선 대산당진 고속도로(1492억원), 송산그린시티 조성공사(867억원),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실시설계(659억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1650억원), 성남시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866억원) 등이 있다. 여기에 민간시장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은 의정부 장암6구역 재개발사업(1286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며,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신뢰를 다시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재무구조도 실질적으로 개선됐다. 자본총계는 2023년 기준 -4402억원에서 2024년 522억원으로 전환되며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고, 부채 총계는 5조807억원에서 3조7996억원으로 1조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근거로 최근 태영건설을 관리종목에서 해제했고, 주가도 이와 같은 개선 흐름에 발맞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태영건설은 연내 5490억원, 2026년 1162억원, 2027년 5043억원(사채 800억원 포함), 2028년 638억원, 2029년 이후 1212억원 등 장기 차입금과 사채 상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447억원 수준으로, 올해 상환 재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일부 자산 매각 또는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유동성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수익성이 낮은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구조와 PF 시장 불안정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며 “에코비트 매각과 같은 굵직한 거래 이후에도, 추가 자산 정리 및 PF 구조조정이 병행돼야 완전한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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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협력사와 정기총회 개최…"비즈파트너와 동반성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외주·조달 에코파트너스(ECO Partners)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을 비롯해 김우영 외주 에코파트너스 회장, 윤진석 조달 에코파트너스 회장 등 회원사 회장단 및 관계자 총 14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글로벌 경제와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고, SK에코플랜트의 주요 사업 전략에 맞춰 비즈파트너 협력체를 하이테크, 에너지, 솔루션 등 3개 분과로 재편했다. 이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와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협력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11년 ‘외주 에코파트너스’ 출범을 시작으로, 2013년 ‘조달 에코파트너스’까지 조직을 확대하며 10년 넘게 협력사와의 상생 기반을 구축해 왔다. 특히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과 기술, 교육, 인력, ESG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객관적인 평가로도 입증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임재욱 경영지원센터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위기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협력사와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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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과정부터 현장 배치까지… SK에코플랜트, 반도체 인재 양성 전략 가동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종합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플랜트 부문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해 하이테크솔루션학과 석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에게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 내 우수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3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해당 과정은 AI와 BIM 같은 건설 혁신 기술의 이해와 실습, 최신 업계 트렌드와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4년제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 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인원은 1년 6개월 동안 학업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학위 취득을 위한 모든 비용이 전액 지원되며, 첫 1년 동안은 업무에서 배제되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급여와 복리후생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근속 기간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내부 구성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무 활용도가 높은 연구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담당 교수의 밀착 지도 아래 현업 이슈 해결을 위한 논문 주제를 선정해 연구하며,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졸업한 2기 과정 수료생 11명은 전원 반도체 부문에 배치되었으며, 1기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부문 배치 비율은 약 67%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는 난이도가 높은 반도체 제조공장(FAB) 준공 실적을 바탕으로 반도체 종합 서비스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한 설계·조달·시공(EPC)을 넘어 반도체 FAB 및 기반시설 조성과 운영, 산업용 가스 등 소재 공급, 친환경 처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이테크솔루션학과 운영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대응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SK에코플랜트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1 13: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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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 재입찰 돌입… 대형사 맞대결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다시 진행되면서 대형 건설사 간 3파전 경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쌍용건설, 한양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설사가 모두 입찰에 나설 경우, 대형 건설사 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72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99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앞서 상계주공5단지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조합원 분담금 조정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경우 시공사 선정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28일로, 이날 확정된 경쟁 구도가 사업 수주전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2025-03-07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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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유동성 위기 심화… 중견사 잇단 법정관리, 대형사도 불안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건설업계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공사비 급등 등이 맞물리며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폐업한 종합건설업체가 100곳을 넘었으며,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권 역시 건설사 대출 부실화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28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업체는 109곳으로, 하루 평균 1.8곳이 사업을 접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79곳)보다 30곳 증가하며 2011년(112곳) 이후 13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폐업 신고 건수(641곳) 역시 2005년(629곳) 이후 가장 많았다.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 신동아건설을 비롯해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등 5곳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 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사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미분양 증가다. 국토부의 ‘2025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전달(7만173가구) 대비 3.5% 늘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만2872가구로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사비 상승도 건설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며 공사비 부담이 커졌다. 신규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사업의 채산성마저 낮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의 부채비율도 위험 수준을 초과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부채비율은 838.8%, 삼부토건 838.5%, 신동아건설 428.8%로, 400%를 넘기면 잠재적 부실로 간주되는 수준이다. 대형 건설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건설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57%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GS건설(238%), 롯데건설(217%), SK에코플랜트(251%) 등은 200%를 초과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청구공사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0대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은 19조5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8% 증가했다. 이는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기 돌파를 위해 건설사들은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한 1조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DL그룹은 지난해 ‘D타워 돈의문’을 매각해 13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호텔 부문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GS건설은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업체 리뉴어스(지분 75%)와 매립업체 리뉴원(지분 100%)을 각각 매각해 현금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공사비 부담을 건설사가 떠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주택·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적정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으면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 산정 책임을 지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물가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05 0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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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원자잿값 상승… 건설업계, 부채비율 '빨간불'
[이코노믹데일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과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계의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건설업계의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건설업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평균 부채비율은 157%로, 전년 대비 3%p(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 200%를 넘은 곳은 GS건설(238%), 롯데건설(217%), SK에코플랜트(251%) 등 3곳이다. 중견 건설업계의 부채비율이 더 높다. 시평 30위까지 건설사 중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계룡건설산업(231.2%) △동부건설 (249.9%) △한신공영 (221%) △HL디앤아이한라(269.3%) 등이다. 일부 건설사는 사업 확대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 미분양이나 미청구공사 규모 등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10대 건설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미청구공사액은 19조59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공사비 급등에 분양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한 탓이다. 건설업 부채비율이 통상 200%를 넘어가면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공사 원가율도 상승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18을 기록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수치를 기준(100)으로 산정하고, 상대적인 공사비 수준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난해 9월 130.39를 기록한 이후 급등하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19년 12월(98.63)과 비교해 지난 5년간 32% 급등했다. 또 미분양 주택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7만173가구로, 전월(6만5146가구) 대비 7.7%(5027가구) 증가했다. 악성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1480가구로, 전달(1만8644가구)보다 15.2%(2836가구) 급증했다. 이는 2013년 12월(2만 1751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사가 2019년 이후 최대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도난 건설업체는 29곳으로 집계됐다. 이다. 이는 전년 (21곳) 대비 늘어난 것으로, 2019년(49곳) 이후 가장 많다. 올해 들어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3곳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업계의 원가 상승을 고려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최근 건설산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에서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지속,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로 원자재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며 "주택·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건설 매출과 수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폐업 및 부도 건설업체가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가 심각한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하지 않는 한 건설산업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 산정 책임을 지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물가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2-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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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집은 다르네"…대기업, 설 연휴 최장 9일 쉰다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설 연휴가 엿새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대기업은 '샌드위치 휴일'인 오는 31일까지 지정 휴뮤나 권장 휴무일로 정해 최대 9일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7일 임시공휴일과 28∼30일 설 연휴에 이어 31일까지 쉰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다.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오는 31일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휴일로 지정해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의 상당수 계열사는 오는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연차 소진이 없는 유급 휴무일이다. GS그룹 지주사인 ㈜GS는 취업규칙상 명절 연휴 다음날인 31일이 휴일로 자동 지정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 합의로 휴무를 결정했고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도 31일에 쉬기로 했다. 효성은 오는 31일을 전사가 연차를 쓰는 지정 휴무일로 정했다. 지정휴무일은 직원들이 매년 일정 일수 이상의 연차 휴가를 사용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권장하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SK하이닉스도 노사 협의에 따라 설과 추석 연휴 다음날(명절 당일의 다다음날)이 평일인 경우에는 지정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31일 단체 연차 소진 방식으로 9일 연속 쉰다. 에쓰오일(S-OIL)은 이미 지난해 말 올해 업무 캘린더를 공지하면서 오는 31일 전 사원이 연차를 소진해 9일 연속 쉬도록 정했다. 에쓰오일은 징검다리 휴일마다 연차 소진을 적극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1일 연차 휴가를 권장하는 곳도 많다.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31일 휴무 방침을 공지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31일에 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격주 주4일제 선택근로제'를 도입해 현재도 직원 절반가량이 매주 금요일이면 휴무에 들어가고 있어서다. 항공업계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31일을 '샌드위치 데이' 휴무일로 지정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은 31일 휴무를 권고했다. 제주항공은 31일을 창립기념일(1월 25일)을 대체한 휴무일로 지정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자율적으로 휴가를 쓰도록 장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각자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차 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공동 연차를 쓰거나 휴가를 권장했고 HD현대도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도 대부분 공동 연차 등을 사용해 31일까지 업무를 쉰다. 삼성물산과 삼성E&A 등은 연차 사용을 권장하면서도 직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2025-01-19 14: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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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청구공사액' 20조 육박... 유동성 위기 고조
[이코노믹데일리]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미분양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건설업계의 미청구공사액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10대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이 지난해 대비 10% 넘게 급등하면서 건설업계의 재무건전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청구공사액은 이미 공사를 진행했지만, 건설사가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받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미청구공사액은 19조593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이 미청구공사액이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의 미청구공사액은 지난해 말 1조9504억원에서 10.6% 감소한 1조7428억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다만 다른 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액이 늘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2조7331억원(48.2%) △HDC현대산업개발 1조3083억원(33.2%) △롯데건설 1조8545억원(30.8%) △대우건설 1조6318억원(26.0%) △현대엔지니어링 1조6235억원(13.3%) △SK에코플랜트 1조2401억원(9.8%) △GS건설 1조3409억원(5.8%) △DL이앤씨 9360억원(5.3%) 등 각각 증가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공사비 급등에 분양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난 미분양 물량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도 한몫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 문제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11월 말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수도권은 546가구가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236가구가 감소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644가구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는데, 수도권에서는 1가구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338가구 증가했다. 이 같은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건설업계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미청구공사는 받을 가능성이 낮은데다, 대손충당금도 설정하지 않아 사실상 시한폭탄"이라며 "건설 원자잿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발주처로부터 늘어난 공사비를 모두 받기도 어렵다 보니 위기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건설업계의 재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갈수록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고, 내부에서는 금융위기 때처럼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건설업계의 재무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일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부 사업장에서 대한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로 인해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었지만, 탄핵 정국과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5-01-14 08:05:46